며칠 있으면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잘되어야 30개월 이상은 유통금지나 자율적 규제수준의 조치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에서도 애초 30개월 이상은 수출할 마음이 없었다는데, 통큰 협상으로 열어준 대한민국 협상팀이 대단합니다.

이번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 쇠고기로 둔갑시키는 방법입니다.

1. 호주산이라고 속이기.

오늘 MBC에서 보도된 뉴스입니다. 홈에버 한 지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 쇠고기로 속여서 판매하다가 적발되었습니다. 유통기한이 되기전 처리하기 위해 그랬다고 합니다. 참고로, 홈에버는 최근 연이어 유통업체의 끝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2. 호주산 뼈에 미국산 쇠고기를 붙여서 팔기

이것은 한겨레21에 보도된 것입니다.

http://h21.hani.co.kr/section-021164000/2008/06/021164000200806160715041.html

이 방법은 예전 이동갈비가 갈비대에 살만 가져다 붙인 본드갈비가 진짜갈비가 맞냐는 것과 비슷한 방법입니다. 법원의 판결은 갈비 맞고 이동갈비는 죄없다는 것입니다. 1번의 대놓고 속이기와 달리 이 방법은 호주산이라고 판매 하더라도 적발할 방법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유전자 식별법만 가능하지만, 모든 갈비를 이럴 수는 없겠죠.

3. 양념갈비로 둔갑하여 팔기

도매 단계에서부터 양념으로 버무려진 쇠고기는 미국산인지 호주산인지 구별하기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것도 위 한겨레21에 보도된 방법입니다.

장부정리만 완벽하면 절대 걸릴 일이 없다고 하네요. 참고로 마트의 양념 고기는 일반 쇠고기에 비해 질이 많이 떨어지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고기들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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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6.17 00:26

    어제 대형마트에서 수입소고기 포장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불고기용일 경우에 랩에 말아 '호주산'상표를 붙였더군요.
    소비자는 호주산이구나 - 정도이지 더 깊이는 모르지요.
    양념고기도 마찬가지구요.

    자율규제도 납득이 되지않지만, 원산지표시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사람들 먹거리로 장난을 잘 치니까요.

    • addr | edit/del BlogIcon isss 2008.06.17 22:33 신고

      그렇지요. 모두를 믿을 수 있다면 법이 무슨 필요고 규제가 왜 있겠습니까. 그것들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것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불멸의 사학도 2008.06.17 01:08

    결국 업체의 자율규제는 허울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죠... 뭐 애초에 쇠고기는 비싸서 잘 안 먹으니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 addr | edit/del BlogIcon isss 2008.06.17 22:32 신고

      맞습니다. 그러나 추가협상도 자율로 흘러가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