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 개방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어차피 개방될 것 빨리 잘했다고 할까요? 아니면, 내가 키우는 소는 명품소니 상관없다고 하실까요? 소 키우기 어려워서 이명박 지지하러 나왔다고 하고, 마지막에는 "우리 한우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안하면 청와대로 키우는 소 160마리 끌고 가겠다고 했는데...
당장 소고기 전면 수입으로 우시장에서 17%가 폭락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울텐데, 지지에 대한 배반이 이렇게 금방 되돌아오니, 어이가 없을 것입니다.(그래도 얼마전에는 신지식농업인장도 수상하셨네요)
청년백수도 그렇고, 소할머니도 그렇고... 자신의 이익에 충실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였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쪽방촌에 살면서 종부세 걱정하고, 월셋방에 살면서 뉴타운 기대하는 것 같은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걱정과 기대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봤자 돌아오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나마 약간 시도하던 '분배' 정책도 이제 사라져갈 것이고, 무한 경쟁 시대에 세상살기는 더 팍팍해져갈 것 입니다. 종부세는 완화되겠지만 쪽방촌은 철거될 것이고, 뉴타운 지정되도 월세집은 없어지고 서울시내에 집구하기도 힘들어 질 것입니다.
언제까지 정치인들의 이미지에 더 속아야할 지, 언제쯤이면 그것이 사기였구나 거짓이었구나 하고 느끼게 될지 답답합니다. 선한 서민들은 '협의'라는 말은 국어사전을 볼때 '회의를 한 것이다'라는 의미지 뉴타운 지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어이없는 신지호 당선자의 말장난같은 해명에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 줄 것입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의 가난은 더 굳어지고, 나올 길은 더 멀어져 갈텐데...안타깝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서민들의 부자 정당 지지와 투표 행위에 대한 분석글도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뉴타운의 현실 은평 뉴타운 개발 주민의 3가구 중 1가구는 서울을 떠났다는 통계가 있다. 은평 1지구 같은 경우 전체 1191가구 중 488가구(약 41%)가 서울을 떠났다. 은평뉴타운의 보상을 받아봤자, 서울에 다른 집을 구하기 힘들다. 살던 곳에서 쫓겨나는 것말고는 이미 확정된 뉴타운 개발을 거부해도 불법이기 때문에 내 집, 내 땅이라도 나갈 수 밖에 없다.
자기 집이 재개발 되도 뉴타운 아파트에 살지 못한다. 자기 집 후하게 쳐서 1억이라고 하더라도, 2~3억은 줘야 아파트에 입주 가능하다. 1억은 그나마 다행이고, 작은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겨우 천~이천만원 보상 받았을 뿐이다. 이 돈가지고는 경기도 가서도 전세구하기도 힘들다. 결국 집 주인에서 갈 곳없는 세입자로 전락할뿐. 길음뉴타운 4지구의 경우 원주민의 14%만 입주하고, 나머지 86%는 다른 곳으로 가야했다.
원주민들이 이익볼 수 있는 방법은 원래는 특별분양같은 방법을 통해 저가로 분양한다고 하였으나 모두 약속을 깼다. 그렇다면 "딱지"를 거래해 시세차익을 노려야 하나, 이것도 이제는 전매제한으로 불가능하다. 딱지 거래가 가능했다면 최소 1~2억의 수익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니, 보상금만 받고 나올 수 밖에 없다.
세입자들은? 기존 뉴타운 예정지구나 개발지역은 세입자의 비율이 대부분 50%가 넘는다. 세입자들이 임대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나, 자격요건도 있고 임대 아파트 비율도 얼마되지 않아 다른 곳으로 이사가야할 것이다. 집값이 싼 곳에 살던 사람들은 주변 시세가 다 올라 갈 곳이 없어 이제 더이상 살던 곳 주변에서 살기 쉽지 않다. 결국 막연한 기대감과 달리 살던 곳에서 쫓겨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결국 뉴타운 개발은? 합법적으로 서울시내에 살던 서민들을 내쫓고, 보기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 뿐이다. 이것은 군사정권때 철거후 도시 개발이라는 것에 비해 세련된 방식이기는 하지만, 결국은 원주민을 쫓아내고 도시 재개발하는 것이다. "재개발"을 "뉴타운"으로 이름을 바꿔놓으니 아무도 원래 뜻을 모르는 것이 현실.
홍정욱 바로알기 디시에서 보고 올립니다. 참 노회찬대 홍정욱 구도에서 홍정욱이 이겼다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방송사 인터뷰에서 "노동귀족" 대 "서민배우 아들"이라는 어이없는 말도 서슴치 않았죠. 6개월 공익에 맞춰 귀국했던 것 하며, 하버드 수석도 아니고, 헤럴드 인수시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자기돈 하나 들이지 않고 인수하고 인수 후 에는 모당의 기관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더니, 결국 공천까지 받았던 인물입니다.
부인도 우리나라 최고 부유층 집안의 손녀이지요 검색하면 누군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을 망치는 것은 똑똑하면서 비도덕적인 인물이라지요. 그 대표적인 인물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머리만 똑똑하고 자신의 입신만을 위해 힘쓰는 사람.
아래 참고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more 누르세요) 사실도 있을 것이고, 아닌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것이 설득력있게 읽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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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바르게 알기
하도 화딱지가 나서 글을 쓴다. 도대체 홍정욱이란 파렴치한이 객관적으로 노회찬을, 그것도 서민동네인 노원에서 꺾은 이유가 뭔가??
이
참에, 여러 언론을 통해 또는 스스로 22살에 펴낸 자아도취서(!)를 통해 홍정욱 자기 스스로 얘기한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이제
그는 사전적 의미이던 정서적 의미이던 100% 공인이므로, 국민으로서 그를 검증할 권리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자기합리화와 자기과시의 강박관념이 느껴져서 읽는 내내 불편했다.)
홍정욱이 항상 얘기하는 것으로, 자기의 우상은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발길을 쫓아 그가 다닌 고등학교인 '초우트로즈마리홀'이란 미국 상류층의 사립학교에 입학했고, 하버드까지 갔다고 한다.
병역-군대문제
비교해보자.
죤
F. 케네디의 아버지인 죠셉케네디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최강대국이었던 영국대사를 지냈으므로 케네디는 말 그대로 최고 상류층의
아들이었다. 2차대전이 발발하자, 케네디는 미육군에 자원입대를 신청했다. 하지만, 선천적인 척추질환으로 인해서 입대를 거절당하고
만다. 몇 달 후 케네디는 해군에 입대하게 되는데, 이는 황당하게도 그의 아버지가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여 질병으로 인해 입대가 거의 불가능한 케네디를 해군에 '꽂아준' 것이었다.
(케네디의 큰 형은 2차대전 발발 초기에 미 공군으로 참전하여서 유럽에서 전사하였다.) 해군에 입대한 케네디는 잘 알려진대로,
오키나와 근해의 최전선에 파병되었다. 케네디는 실제 전투에 여러 차례 참전을 하였고, 마침내 전설적인 일화를 만들어 냈는데,
이는 초계선이 일본군의 공격으로 침몰하자, 그 스스로 목숨을 걸고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바다를 직접 여러 차례 헤엄쳐서 전우들을
구해낸 일화가 바로 그것이다. (당시 미국 신문에도 대서특필된 역사적 사실이고, 케네디는 이 일로 인해 당시 최고훈장을
수여받았다.) 당시 케네디의 졸병이었던 전우가 했던 말은 진솔하다. "케네디는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상류층 사람보다 훨씬 훌륭한 배경을 갖고 있었지만, 그는 진정으로 우리와 생사고락을 같이 했으며, 그는 우리가 목숨을 맡길만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진심이 느껴지는 극찬을 한 바가 있다.
반면에, 그의 모든 것을 닮고 싶다던 홍정욱은 어떤가? 직접 쓴 글을 그대로 옮겨보자.
"미국의 영주권을 소지함으로써 병역 면제를 받았던 내가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에 입대한 까닭은 이제 귀국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판단에서다. 2001년 9월 아내, 딸 지승이와 함께 서울로 돌아온 뒤 나는 더는 한국을 떠나 살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방인의 삶을 청산하고 싶었다. 2001년 12월에 입대해 4주간의 훈련을 마친 후 용산초등학교에서 6개월간
전산공익근무요원으로 일하면서 법이 정한 병역의 의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7막7장, 그리고 그 후 中)
"귀국해야 할 때 되었다"가 뜻하는 바는 그 해가 홍정욱의 모친인 양춘자씨가 환갑이 되는 해라는 얘기다. 양친이 모두 환갑이면 외아들은 6개월 공익근무 판정을 받는 것이 그 당시의 병역법이었다.
케네디의 모든 것을 닮고 싶다고 거품을 물던 그!!! 서른둘이 되도록 미국서 편하게 생활하다가 어머니가 환갑이 되자마자 입대를
결심하는 그!!! 용산초등학교에서 늙은 공익으로 갖은 대우를 받으며 6개월 푹 쉰 것으로 '법이 정한 병역의 의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라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는 그!!! 기가 막힌다.
정말 조국을 위한다면, 아니 다들 알다시피 어린
시절부터 정치에 뜻이 있던 사람이, 요즘 떠벌이고 다니는 '존경받는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이자 대한민국 남자들 다 가는 군대에 가는 것은 싫었나 보다.
사지 멀쩡하고 미국 사립학교에서 축구부 주장을
역임하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공치사에 여념이 없을때는 언제고, 그 젊은 시절에 미국에서 편히 지내다가, '법이 정한 의무'로
초등학교에서 인터넷 뚜뜨리는 것으로 병역을 마칠 수 있는 절묘한 시점에 냉큼 마무리 짓는게 정의로운 대한민국인가?
또
한 미국시민권과 영주권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할 것으로, 미국 영주권 소유자는 당시에도 병역면제 대상이 아니었다. 미국 시민권이
아닌 영주권은 말 그대로 미국에 거주할 수 있는 자격증에 다름 아니지, 국적은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투표권도 없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번 18대 총선의 홍정욱 후보 공식 홍보물에 '저 군대 제대했습니다.'라고 무지막지하게 크게 광고를 했다는 것이다. 물론 6개월간 초등학교에서 전산근무요원으로 공익근무 한 '사실'은 쏙 빼먹은 채 말이다.
여
기서 등장하는 '법이 정한' 이라는 어구는 후에도 홍정욱의 인생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로, 추후에 헤럴드경제를 인수할 때의
사기행각이 헤럴드미디어 기자들에 의해 드러나 고소 당했을 때 하는 얘기도 어슷비슷하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자.
헤럴드경제인수
홍
정욱은 서른 둘의 나이로 50년 역사를 가진 내외경제신문사와 코리아헤럴드를 인수하여 그 이름을 헤럴드미디어로 바꾼다. 천억
가까운 돈이 드는 자금의 출처에 대해 궁금증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인 바, 그는 이런 세간의 의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가장 기본적인 가족들의 도움과 대출로 이 큰 언론사를 인수했다" 라고 7막7장 개정판에서 얘기한다.
그 후 홍정욱은 헤럴드미디어의 기자들로부터 업무상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소당한다.
(2004년 5월). 왜냐하면, 홍정욱은 그 당시 내외경제신문사의 대주주이던 신동방에 계약금 조의 푼돈만 지급한 채, 나머지
자금은 내외경제신문사의 천억에 이르는 자산을 담보로 하여 금융권의 대출을 받았던 것이다. 즉, 자기 돈이나 위험 하나 안 들이고
전통있는 큰 언론사를 먹은 것이다. 결국 인수할 시의 자산이 모두 은행에 담보로 잡혀 있기 때문에 신문사가 망하더라도, 자기는
금전적 손해를 절대 안보는 '손 짚고 헤엄치는' 편리를 보인다. 이와 같은 행태는 무척 비양심적인 행위로, 지금은 법이 개정되어
이런 파렴치한 행위는 할 수 없게 되어있다. 그에 대한 비판이 일자 위에 언급한 "인수의 방법이나 절차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행위를 한 것은 아니다."라는 특유의 자기합리화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홍정욱을 고소한 헤럴드미디어 기자들은 곧 해고되었다.
재산신고
홍
정욱이 최근에 자주 했던 말이 '언론사 대주주로서 얼마든지 안락한 삶을 살 수도 있고, 정계진출도 훨씬 쉬운 길로 할 수도
있다'라고 자신의 국회의원 출마가, 자기가 가진 헤럴드미디어 대주주 자격에 비해 험난한, 자기는 이미 그 레벨 이상이라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많이 했다.
언론사대주주… 그의 말대로 대단한 거다. 특히나 젊은 나이에 비록 메이져 신문은 아니지만,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상류층의 자격이 있다고 여겨진다.
이와 관련하여 국회의원 출마시 제출한 재산현황에 대해 알아보자.
홍정욱은 국회의원 출마시 제시한 재산총액을 약 9억원 정도로 신고했다. 부동산과 현금성 금융상품 등을 제외한 주식 평가액을 단순명료하게 5억원으로 신고했다. 홍정욱이 스스로 대주주라고 밝힌 헤럴드미디어의 자산총액은 약 370억원이다. 그리고 최근에 '기쁜 마음으로' 인수한 여성전문케이블TV인 동아TV (지금은 헤럴드동아TV로 사명변경), 그리고 역시 홍정욱이 실제 소유주인 헤럴드AM 등의 총 자산규모는 물경 700억원에 이른다. (이상 2008년 3월 금감원 전자공지참조).
이와 같은 언론그룹 대주주이면서 정작 관련 주식가액은 5억밖에 안 된다? 80년대 중반부터 미국의 초호화 사립학교만을 다니고, 20대 초반에 압구정 한복판에서 상류층만을 위한 회원제 재즈클럽을 운영하고, 월스트리트에서 인수합병 전문가로 활약하기도 한 사람이 노원구에 출마하면서 깐 재산내역이 겨우 9억???
여기서 또 한번 홍정욱식 합리적인 처신이 작렬한다.
홍
정욱은 HMX라는 명목뿐인 회사를 만들었다. HMX는 자본금 5억에 홍정욱이 100% 지분을 가진 페이퍼컴퍼니. 그리고 그
HMX가 헤럴드미디어그룹의 관련 자회사들의 지분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다. 그러니 '홍정욱' 개인은 헤럴드미디어그룹의 알짜배기
자회사들의 주식을 직접적으로 소유하고 있진 않고, 홍정욱은 HMX 지분만 액면가로 환산하여 5억원 어치만 갖고 있는 것이다.
비
근한 예를 들자면 수십조에 달하는 재산을 좌지우지하는 삼성그룹의 후계자 이재용이 자기의 총 재산이 불과 31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삼성그룹은 비상장사인 에버랜드를 통해서 그룹을 지배하고 있으며, 에버랜드의 최대주주는 지분
25%가량을 가진 이재용이고, 이를 액면가로 환산하면, 에버랜드의 총자본금이 125억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재용의 총재산은 불과
31억 밖에 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보면 무척이나 똑똑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사회가 가진
맹점들은 200% 이상 이용하는 교묘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일개의 사기업인 삼성그룹의 대주주가 비슷한 문제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검찰에 불려나가서 망신을 당하는데, 서민을 위해서 정치를 하겠다는 새파랗게 젊은 정치인이 보여준 행태는 정말 파렴치한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노원구에 대한 공약- 두고 보자
홍
정욱의 이번 총선 공약은 민망하리만큼 간단했다. '아이들 교육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 그는 총선 내내 이 얘기만 했으며,
심지어는 명함에도 '노원구 교육1번지'를 자기 이름보다 크게 만들어서 젊은 고학력 유권자를 설득했다. 두고 보겠다. 자기 자식인
1남 2녀를 어디로 진학시키는지…, 스스로 자신있다고 하고, 자기가 달성하겠다고 했으니, 자기 자식들은 당연히 스스로 100%
책임이 있는 노원구의 공립학교로 보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겠지? 후에 또 특유의 궤변으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듯이 자식들이
더 고생하고 더 크기 위해 다른 세계에서 배우기를 너무나 원해서 노원구의 교육환경은 최고임에도 자식들의 의견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라고 하는지 두고 보자.
봉사활동
지
금껏 자기 스스로의 입신양명만을 위해 달려온 것은 여러 언론매체와 스스로 출판한 자가발전용 책에 너무도 자세히 상술되어 있다.
지역방송국의 조그만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결국 '그날의 토론 승리자는 나였다.'로 끝나는 경험이나, 대학생의 신분이지만 예술의
세계에 푹 빠져 매주 뉴욕으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 미술품 감상에 푹 빠져 살았다는 고상한 취향에 대해서는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여 포장하고 있다. 하지만, 책으로 출판할 정도로 방대한 분량의 낯뜨겁고 민망한 자기 과시 중에 남을 위해서 봉사했단
내용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물론 그 후에 심심찮게 했던 언론 인터뷰에서도 박애주의적인 경험은 전혀 볼 수 없다.
자기자신의 허영을 위해서, 자기의 이력서에 넣기 위해서 정치를 이용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서민행세
이번 총선에 유세하는 것 보니, 귀족적이란 일부의 지적에 대해 '언제부터대한민국의 영화배우 아들이 귀족이었냐?'
라고 한심스러운 말 바꾸기를 하더만…, 그가 쓴 책에 보면, 고등학교 시절부터 유명한 아버지를 둔 배경이 알려지면서 친구들
사이에 'Korean God'으로 불렸고, 영화배우 아버지의 '고개 숙여지는 배려'로 미국과 한국을 오갈데 비행기 일등석(왕복에
약 천만원 소요)을 이용하였으며, 아버지가 명동 한복판에서 서양음식 외식사업을 크게 해서 경제적으로 남부럽지 않았고, 그 자신
또한 스물다섯의 나이에 회원제로 운영되고, 외국의 저명한 재즈뮤지션들이 공연을 하는 극소수의 상류층만을 위한 재즈클럽인
'카멜롯서울'을 압구정동에서 운영한 것을 떠벌이고 다닐땐 언제고 갑자기 '가난한 영화배우의 아들'로 쉬이 바뀌는 몰양심이
애처롭다.
선거과정에서의 비열함
잘 알려졌다시피, 선거 전까지 미국 시민이었던 홍정욱의 부인 손정희(1974년생)는 후보자 등록하는 날 한국인으로의 '귀화신청'을 하여서 현재 한국인이 되기 위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음. 또한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선 것으로 나타난 노회찬 의원이 홍정욱에게 수차례에 걸쳐 공개토론을 제의하였으나, '하루를 살아도 사자처럼!!'이 자기의 좌우명이란 홍정욱은 켕기는 것이 그리 많았는지 모조리 거부해서 지금 선관위에 고발이 들어가 있음. (후보자간 토론회 참석은 출마자의 의무사항임)
하버드 수석졸업???
이거야 말로 홍정욱의 최고 사기 행각을 보여준다. 그의 저서에는 분명히 하버드 동아시아학과에서 'summa cum laude'를 받았다고 적시하였으나.최근에 그가 선관위에 제출해서 공개된 그의 하버드 졸업장에는 'magna cum laude'로 명백히 적시되어 있다.
하버드 대학의 웹싸이트에서 확인해보면 summa cum laude는 졸업평점이 상위 10%의 졸업생에게 수여되는 것이고,
magna cum laude는 상위 20%의 학생들에게 수여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상위 10%도 아니고 20% 정도의
지극히 평범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음에도 자기가 최우수졸업인 summa cum laude로 졸업했다고 책까지 내면서 사기를 치는,
그리고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는 정말 파렴치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사실 지금의 홍정욱이 나름 유명인이 된 계기도
평범하게 졸업한 자기가 스스로 거짓말을 해서 하버드 수석졸업이라고 사기를 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것이고 책도
출판했으며 여기까지 온 것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모든게 사기투성이다!! 만약 이 문제도 심각하게 문제를 삼는다면
충분이 법적 책임을 물을만한 중차대한 사기행위라 볼 수 있다!!! 완전 사기꾼이다!!
마약
"언젠가 밝힌 바 있지만 나는 사실 마리화나를 입에 대기는 했지만 피운 적은 한번도 없다." (7막7장, 103페이지) ? 어쩌라고!!?? 이 놈의 얍삽함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기타
이
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듯이, 홍정욱의 하버드 재학시절의 한국인 비하는 유명한 것으로, 그 많은 한인학생회나 한국인 관련
어떤 모임에도 일절 나가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반갑게 한국말로 말을 걸어도 영어로 응수해서 심지어 교포2세들에게도 배척을
당했다는 사실은 유명한 일화이다. 또한 선거과정 내내 와이프를 일절 데리고 다니지 않고 본인의 아버지와 어머니만 데리고 다니면서
했던 변명 '와이프의 사생활은 지켜주고 싶다'는 말 같지도 않은 궤변의 배경도 잘 알려져 있지만, 기록으로 남지 않은 사생활
얘기까지 해서 앞서 언급한 fact들을 희석시키고 싶지 않기에 다음으로 미루고자 한다.
열반의 경지???
홍정욱이 그의 나이 정확히 스무살에 도달했다는 예술적 경지에 관한 스스로의 글이다. 도저히 낯 뜨거워서 볼 수 없는 자기과시뿐인 현학적 수사들로 가득하지만, 역설적이게 혼자 보긴 너무 아까운 우스운 내용들이라 함 읽어보시길…
"
나는 미처 내 의식을 방어할 겨를도 없이 현실과 표면의 극복이라는 아방가르드의 명제 앞에 십자군처럼 무릎끓어 복종했다….
로트레아몽, 아폴리네르, 발레리, 말라르메, 그리고 랭보의 시적 혁명, 뭉크의 처절한 '외침', 그리고 라이더, 르동의 환상…
나는 고전주의 예술의 벽을 무자비한 폭력으로 허물어뜨린 이들의 천재성에 호흡마저 죽이고 감탄했다. 소포클래스와 아우리피네스,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는 이미 잊혀졌으며, 쿠르베의 작품 중 '현실주의'란 수식이 들어간 모든 예술은 철저히 부정되었다….나는
마침내 진부한 현실주의의 틀을 벗어나 현대 예술이 제공하는 혁신적인 자유와 도전의 철학으로 내 삶을 정의하려 했었다….,
마리네티의 시와 보치오니의 그림, 그리고 키르히너의 선언과 클레의 그림을 통해 이탈리아와 독일의 미래주의와 표현주의에 관한
간단한 일람을 마친 나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다다이즘(Dadaism)에 빠져 들어갔다…"(7막7장; 194, 195쪽) 그리곤
다다이즘에 대한 장황한 설명과 왜 자기가 선택한 다다이즘이 최고인지에 대한 부연…
아마 홍정욱 본인이 아는 모든
위대한 예술가를 다 언급한 것 같다. 이쯤되면 단순한 자기과시가 아니라 자기과시에 대한 병적인 강박증이 심각하게 의심되는
환자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일가를 이룬 평론가도 쉽게 하지 못할 얘기들을 스스럼 없이 책에다 자랑스레 쓸 수 있는 사람에게
남을 위하는 기본소양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 무리가 아닐까 한다.
이 뿐 아니라, 약관의 홍정욱은 자기과시용 출판물에서 진보와 보수를 논하고, 治世를 정의하며 동서양의 수많은 대문호와 사상가들을 평가한다.
결론
결
론적으로 얘기하면, 홍정욱은 지상 최고의 위선자라는 것이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스스로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굳이 거창하게 앞에 나서서 다른 사람을 위하는 척 하지 않는다. 그냥
조용히 자기 챙길것만 챙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인간, 홍정욱은 자아도취서(!)까지 내면서 자기가 대단한 존재인양, 정의로운양
행세한다. 하지만, 직접 이 인간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짧지 않은 인생이고, 또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정치를 하겠다는
인간으로서 가증스러울 만큼의 위선적인 행위를 보여줬다. 그 젊은 나이에 그렇게 많은 사기를 치는 것도 참 놀라울 따름이다.
열
심히 사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니라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왔던 것이다. 정말 열심히 했던 시기는
미국 유학가서 대학 들어갈 때까지의 3년 정도는 치열하게 살아온 것 같다. 물론 그것도 자기 스스로의 성공을 위해서 그렇게
살아온 것이다. 그 후는 하버드마케팅에 힘입어 '의무는 최소한으로, 권리는 최대한으로' 누리면서 얍삽하게 살아온 파렴치한의
전형적 인생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만에 하나, 우리나라가 전쟁 등으로 살기가 어려워 진다면 바로 미국으로 도망가 버리고, 후에
특유의 자기합리화를 하겠지. "백방으로 나라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위정자들이 자기만 챙기기에 염증을 느껴 일단 미국의
유력한 지인들을 움직여 한국문제를 해결할 적임자가 나라는 주위의 간청을 받아들여 미국에서의 활동을 개시하기 시작했다."
20대 투표율은 19.2%이고 그중 53.1%가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합니다. 이것에 대해 절망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찌보면 민주당이 선택받지 못한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투표한 20대들이 50%가 넘게 한나라당을 지지했다는데, 그것도 일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또, 투표 포기도 말이죠.
20대의 가장 큰 요구가 무엇입니까. 등록금과 취업일 것 입니다.
등록금 상승률이 갑자기 올해만 그렇게 올랐습니까? 과거 부터 계속 꾸준히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은 상승 금액은 더 많아졌죠. 비슷한 인상률이라도, 복리로 오르기 때문에 금액은 급수적으로 늘수밖에 없으니까요.
등록금 인상을 막겠다는 목표, 그것을 과거 5년동안 민주당은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습니다. 사립대 인상 뿐만 아니라 국공립대 인상률도 막지 못했습니다. 지난 4년간 방치하다 앞으로 4년동안 잘하겠다? 민주당은 등록금 폭등의 원죄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더라도 한나라당 지지는 말이 안되긴 합니다. 참교육학부모회에서 평가한 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은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의 등록금 대책 질의에 대해 모두 답변 거부로 일관했습니다. (다른 당들은 대책에 대해 찬성했습니다.)
18대 국회 공약에서 등록금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손학규 대표가 학생 대표단을 면담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지만, 그 동안의 실망에 대해 앞으로도 큰 기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투표 포기와 한나라당 지지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나라당 지지층이 적극 투표하고 이외의 층은 투표를 포기했다고 생각합니다)
<통합민주당> : “보통” △등록금 문제 적극적 언급 △시민단체 정책요구 수용 △그러나 ‘등록금액 상한제'가 공약에서 빠진 점, 구체적 실행계획 부재 등은 문제
<한나라당> : “매우 소극적” △‘반값 등록금' 약속 식언(食言) △국가 장학금 제도 확립 외에는 등록금 문제에 대한 정책 수립 및 토론 회피 △등록금에 관한 모든 질의에 대해 답변거부
<민주노동당> : “매우 적극적” △눈에 띄는 등록금 150만원 공약제시 △‘등록금액 상한제' 최초 입법발의 △당 차원에서의 가장 적극적 활동 △구체적 예산 계획과 실행 가능성이 문제
<창조한국당> : “적극적” △ 등록금 상한제 약속 △무이자대출 통한 10년 거치-10년 상환 공약 △그러나 당 차원에서의 활동을 더 강화해야
<진보신당> : “매우 적극적” △등록금 고통지수 발표 △맞춤형 등록금제 도입 등 적극적인 총선공약 △역시 구체적인 예산 수립 계획 및 실행 가능성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청년 취업 문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든 당이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대해 주요 공약사항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당도 딱히 이것이다 하는 공약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취업문제 해결은 인위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한나라당은 규제완화와 금산분리,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투자 유도 및 대운하로 청년 실업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취업으로 이어질지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다른 당의 정책도 애매모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총선 공약에 대한 경실련의 평가에도 실현 불가능하고 숫자놀음에 불과한 목표치 제시 남발의 예로 취업 대책 공약이 끼어있습니다.
또, 경실련은 위 공약을 "현실 가능성, 적실성이 떨어지는 공약 열거"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자리 개수 목표만 있지, 정책의 차이도 변별력도 없습니다. 결국 청년 실업 대책은 어떤 당이든 큰 묘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20대 청년들의 가장 큰 두 문제를 본다면, 기존의 정치 세력인 민주당에 4년간 실망했고, 그것으로 변화를 쫓았다고 생각됩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무엇인가 하지 않겠냐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 선택이 지금의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선택으로 보이는 것이 앞으로 4년간의 가장 큰 문제겠지요. 그리고, 그런 선택을 하지 않고 어떤 놈들이 되도 똑같을 것이라는 사람들은 포기로 이어졌을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과반에 미달될 것 같네요. 현재 예상이 148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과반에 도달하더라도 150석대로 애초 예상 160~180에 비하면 많이 줄었습니다. 물론 친박연대와 무소속 당선자 중에 많은 수가 한나라당으로 돌아갈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과반이나 최소 170석은 예상되지만, 지금의 한나라당에는 충분히 국민의 경고가 들어갔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나라당의 이방호 사무총장과 이재오 의원이 낙선했습니다. 모두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이자 한나라당의 공천파동을 이끈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낙선은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국민들의 경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장 대운하 공약을 무작정 끌고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애초 출구조사처럼 대한민국이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
추가: 박형준 의원도 항상 뻘소리 하더니, 낙선됐군요. 축하드립니다. 148에서 152석 정도로 올라갔습니다.
한나라당의 과반수 이상, 아니 최고 200석 이상의 압도적인 당선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견제없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고, 그것은 국가적인 재앙이 되는 것인데 결국 그런 일이 눈 앞에 다가오는 군요.
이 시점에 통합민주당이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법사위원장"입니다. 법사위는 국회의 모든 법이 통과해야 하는 법안을 심의하는 위원회입니다. 법사위가 회의를 안하거나 법안 심의를 거부하면 국회 본회의에 상정이 안되죠. 과거 4대 개혁입법과 노무현 정권이 추진했던 각종 개혁들이 바로 법사위에서 좌절됐습니다. (그래서, 법사위를 내준 정동영 당시 의장은 욕먹어도 쌉니다) 결국, 국회의장이 몇 번의 직권 상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여야간에 전혀 합의가 되지 않고, 법사위원장은 법안 심의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일은 내버려두더라도, 통합민주당은 국회내의 견제 세력역할을 충분히 하려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합니다. 이번 선거가 망하더라도, 법사위원장을 맡는다면 어느 정도 견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치적인 무리수를 두고 모든 법안을 국회 의장이 직권상정을 할 수 없습니다. 법은 법사위의 심사를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이고, 그런식으로 국회 법을 무시한다면 또 여론의 비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민주당 내부에서도 검토를 시작했겠지만, 제발 법사위원장을 빼앗기지 말고 사수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대한민국은 견제 세력이 없는 절대 권력을 가진 사우론의 국가가 되고 말 것입니다. 삼천리 금수강산이 폐허가 되는 장면을 보시게 됩니다.
나름대로 시스템과 전국 정당, 진성 당원 정당, 정책 정당을 만들려고 했던 열린우리당의 실패와 국민들의 외면은 이런 식으로 대한민국의 수준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돌아온 계파 정치는 공천에서 피의 복수극을 일으켜, 다른 계파를 모두 떨어뜨리고.
그 계파는 모두 탈당해 "친박연대"라는 코미디를 연출하고.
계파 수장은 탈당도 안하고, 자기당 지원도 없고, 목매다 지도부에서 결정한 일은 동생 영입이라는 또 하나의 코미디.
무조건 당선이니 토론회는 거부하고, 어쩔 수 없이 끌려나온듯한 선대위원장은 "공약은 공약일뿐", "대운하 찬성 교수 5천명 양병", "그 정책은 잘 모른다"는 주옥같은 말을 남기고...
핵심 공약은 숨긴 정책. 그나마 다른 정책은 어떤 정책이 있는지 국민들도 잘 모르고, 방송도 잘 모르고. 발표하는 것은 연일 지지율 변화 여론조사 뿐.
여당은 과반이 아니라 200석을 목표로 하는 것 같고, 그럼에도 과반을 넘는 안정적인 의석을 달라고 엄살이다. 뛰쳐나온 '친박연대'는 찍으면 다시 여당으로 들어갈 사람들.
부활한 정보과 형사들은 야당 감시 역할을 수행하고, 지자체장은 후보 불러다 협박도 한다고 하고. 중립이어야할 선관위는 철저히 여당 편인지, 대운하 반대 서명도 불법,
대통령이 최측근의 지역구에 방문했는데, 전혀 문제없다는 잣대.
공천에서 떨어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지도부가 지원하는 촌극.
공천 떨어진 전임 대통령 아들 지원위해 80 노모도 지원 유세에 나서고. 종교를 기반으로한 정당은 2개나 생겼고, 1곳은 전국에 후보를 내는 2개 정당가운데 하나. 아마도, 정당 투표로 비례 대표도 나올 분위기. 진보성향의 당은 분리가 됐는데, 실제 분위기는 인물만 살고, 정당은 국민의 관심에서 아웃오브안중. 지난 선거의 비례 대표는 꿈도 못 꿀 분위기. 몰락만 예견되어 있는 것인가. 또 다른 자칭 보수 정당은 JP 뒤를 잇는 지역정당으로 자리매김.
나조차도 특별히 관심이 없어져버리는 선거, 그들만의 잔치, 누구를 찍을지 고민도 안되고 사람도 없고, 정책마저 실종되어 버린. 그럼에도 아주 중요하다는 선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국회에 의해 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거부된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청문회에서 "귀신이 땅을 샀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바 있습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투기,증여, 탈영 의혹 외에도 결정적으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많은 반대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임명장 수여로 이미 야당이 반대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인 김성이 장관을 오기 인사로 임명한 바 있는 이 대통령은 다시한번 국회의 의견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모습은 앞으로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야당이나 국민 여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이명박만의 '오기'를 다시한번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같은 날 삼성 떡값 수수 논란으로 청문회조차 열리지 못했던 김성호 국정원장도 임명장이 수여됐습니다. 결국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큰 낙오자 없이 이명박 코드에 맞는 '코드 인사'들을 '오기 인사'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고소영, 강부자 내각과 함께 하는 이명박 정부 참 햄볶아요.
대운하? 그냥 밀어붙이면 되요. 국민 동의, 국회 동의 같은거 필요없어요. 토론하면 무시하면되요. ㅎㅎ
그것이 불출마로 자발적인 백의종군이 될지, 문국현에게 밀려 타의에 의해 될지 이재오 의원 개인 선택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현재 이재오 의원과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파워 게임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데, 이것은 이미 이명박 대통령이 이재오 의원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바꿔 볼 수도 있습니다. 한나라당 내부의 다양한 요구에도 이상득 의원은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이재오 의원이 내상을 받고 있는 상황은 그만큼 권력 핵심의 의중이 어디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국 이상득 의원과 같이 불출마를 선언하여, 자신이 한나라당을 위해 희생한다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이재오 의원의 최고의 선택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며칠 남지 않은 후보등록을 앞두고 물리적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 보입니다. 이상득 의원은 결코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 같고, 오로지 대통령만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경선때부터 온 몸을 바쳤던 이재오 의원. 결국 너무 적을 많이 만들었던 탓에 내부에서도 그리 지지를 못 받는 것 같습니다. 권력과 직접 가깝다면 옆에 사람이 많겠지만, 권력이 버렸다는 생각이 주위에서 인식되면 이재오 의원은 바로 제거될 것 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까지봐서는 권력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너무 커버린 이재오 의원이 권력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도 있는 것 같지요.
자의든 타의든 이재오 의원은 이미 밀려나버린 불과 몇달전 권력의 실세. 권력의 무서움이 다시한번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결국 다시 꺼내든 것은 "좌파 적출"이란 섬찍한 말의 카드입니다. 조선일보가 어제 사설에서 "좌파"라는 말을 등장시키더니, 저녁 뉴스를 보니 안상수 원내대표가 좌파 적출을 들고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은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좌파 몰아내자고 하네요.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에 계속 내리막길을 타고 있습니다. 불과 보름만에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지지율도 대통령 지지율이 39%대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총선 압승을 생각했던 한나라당은 다급해질만도 합니다. 그래서, 결국 꺼내든 것이 "좌파"와의 싸움입니다.
좌파와의 싸움은 지금까지도 충분히 써먹으면서, 효과를 가장 잘 봤던 카드입니다. 잘만쓰면, 현 정세를 뒤집고, 자신들에게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카드이지요.
그러나, 지금 이렇게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은 자신들의 실책임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그것이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이지요. 고소영, 강부자 내각은 철저하게 옹호하고, 떡값받았다는 국정원장, 민정수석 이야기는 들은체도 하지 않습니다. 제대로된 정책은 내어놓은 것도 없고, 대운하 추진 같은 삽질 정책만 내어놓고 있죠.
결국 총선 D-29를 남겨두고 내놓은 것이 "좌파 적출"이라는 카드입니다. 한나라당의 빈약한 국정능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 삭제된 돌발영상 마이너리티 리포트 동영상입니다. 청와대도 무섭지만, 여기에 참석했던 수많은 기자들의 마인드도 무섭습니다. 말도 안되는 해명을 아무런 언급없이 엠바고에 따라 충실히 보도해준 기자들. 엠바고에 충실했던 것은 한겨례, 경향도 예외없었죠. 그나마, YTN이 돌발영상으로 보도했는데... 앞으로 돌발영상이 어떻게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듭니다. 결론적으로, 정치와 기자들의 침묵의 카르텔. 거기에 갇혀 아무것도 모르고 넘어가는 국민들이 참 불쌍합니다.
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에 정치공방, 혈세 낭비...모두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런 결과도 예상했지만, 어차피 처벌받지도 사퇴하지도 않을 당선자가 특검을 기회로 BBK를 떨쳐냈다는 것으로도 그 비용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앞으로의 대통령에게 기회를 준다고 할까요? 이전에 쓴 아래의 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신문사들은 특검 결과에 대해 위와 같은 왜곡으로 정치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에 한술 더떠 "특검 비용을 부담하라, 특검제기 인사는 정치 은퇴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먼저 자신들이 낭비했던 특검에 대한 반성과 소요 비용부터 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에 대해 안상수 의원의 말과 결과를 덧붙입니다.
안상수 "최악의 경우 사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헌법이 유린되고, 민주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따라서 대통령에게 특검 거부 철회를 요구하고, 등원 거부를 통해 국민의 여론과 다른 당의 태도를 보면서 판단, 대처해야 할 것이다. 이것도 저것도 안되면 사퇴서 내고 국회를 떠나자."
이후에 97년, 98년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줄줄이 부도를 맞게되고, 결국 IMF 차입을 선언하게 되죠. 그 당시 97년, IMF 사태의 한가운데 있었던 3인방이 다시 돌아옵니다.
만약 이때 잘 수습하고 막았다면, IMF는 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이미 98년은 걷잡을 수없이 터져버렸죠.
IMF 사태는 결국 재경부 관료들 때문이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물러나지 않고 계속 핵심 요직에서 자리하고 있다는 글도 기억이 납니다.
결국 경제를 살리자면서, 우리나라를 말아먹었던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였군요!
자신들의 실책을 반면교사삼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아래 3명은 97년 재경부 장관, 차관, 금융정책실장이라는 핵심에 있었고, 지금은 인수위원회의 주요 인물입니다.
결국, 한나라당의 인재풀은 그들의 화려했던 지난 날을 생각하며 IMF 사태를 일으킨 사람들을 다시 모으고 있는 것인가요?
한승수 : 현) MB 초대 국무총리 내정자
전)1996년 8월 - 1997년 3월 제3대 재정경제부총리(장관)
먼저 국민생활과 직결된 것중에 하나인 휴대폰 요금 인하 문제. 휴대폰 요금을 취임전 20% 인하하겠다는 인수위의 발표에 SK텔레콤과 KTF, LGT의 주가는 추락하고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통신회사들은 당연히 반발하겠죠. 그러나, 이것이 친기업적인가요? 결국, 인수위는 2일 인위적 인하없다, 와전됐다는 설명으로 20% 인하를 사실상 없던 일로 만들었습니다.
유류세 10%인하에서도 딜레마에 서긴 마찬가지입니다. 유류세 10%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실제 10% 인하로 기름값이 10% 낮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제 1999년에 유류세를 리터당 51원 인하하였지만, 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은 9원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유류세 인하의 혜택을 대부분 주유소에서 이익으로 취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부에서 강제할 수 있을까요? 친기업적인 이명박 당선자가 이미 자유화 되어있는 기름 요금을 강제적으로 무조건 10% 낮출 수 있을까요? 이것이 친기업적인가요? 결국 혜택은 서민에게 돌아올 수 없습니다.
또, 이명박 당선자는 대형마트의 지방도시 영업에 대해 합리적 제한을 두겠다고 합니다. 또, 카드 수수료율 3~5%를 1.5%로 인하하겠다고 합니다. 너무나 친기업적인 정책이라고 하기에는 자유 경쟁 시장을 거스리는 정책입니다.(개인적으로는 모두 찬성하는 정책입니다만)
이명박 당선자는 정부의 역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정부는 근본적으로 기업을 적절히 규제하고 그것으로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지나치게 "친기업" 강조는 이명박 당선자 자신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고 자가당착이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노동유연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업에 대한 규제라는 것은 지금은 불필요한 규제도 있지만, 애초에는 필요하다고 생각되서 만들었던 것들입니다. 그래서, 국가를 조율하고 사고를 방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것입니다.정부가 할 일은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것이지 필요한 규제를 모두 없애자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이중 선체의 국내 취항을 미리 금지시켰다면, 기업으로서는 추가 비용이 발생되는 반기업적인 규제가 되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면 태안 기름유출과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나라 정부 중에 친기업이 아닌 정부는 없었습니다. 대부분 정책은 기업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 결과 기업의 이익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다만, 그것이 대부분 대기업에 돌아갔다는 것이죠. 대기업에 대한 규제를 해도 이렇게 대기업에 이익이 몰리는데 대기업에 대한 규제를 푼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노조가 항상 문제라고 얘기하지만, 노동유연성도 강화되어 기업의 해고는 쉬워졌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증가로 기업의 인건비는 줄었습니다. 단지, 대기업의 한두 노조만 기업의 말을 듣지 않을 뿐입니다.
이명박 당선자님. 기업과 국민 중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기업이 살아야 국민이 산다는 것도 맞지만, 국민이 살아야 기업도 산다는 것도 잘못된 명제가 아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이 진정한 애국자가 아니라 국민이 진정한 애국자임을 이명박 당선자는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IMF 극복도 태안 기름 유출도 모두 국민의 힘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17대 대선은 모두들 아시다시피 이명박 후보의 압도적인 표차 당선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BBK에 대한 의혹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주어는 없는) "BBK를 설립했다"는 직접 연설이 있고, 수많은 간접 증거들은 많은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부터는 한나라당 및 보수 언론 쪽에서 특검 불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이명박 특검을 국민 통합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저급정치라는 말도 함께 덧붙였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한술 더떠 “특검(내용)이 헌법에 위배되는지, 안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특검을 받아서 (검찰 수사발표처럼) 다시 무혐의로 나타나면 문제를 제기했던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협박에 가까운 말을 했습니다. 며칠 전에 했던 특검 수용의 대국민 약속을 어기겠다는 것입니까? 위장 약속이었습니까?
특검은 국민 통합을 위해 절실히 필요합니다. 특검을 하지않고 그냥 덮어둔다면, 이명박 당선자는 임기내내 BBK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진실인지 확실히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특검법에 찬성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불만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부 1년차 국민통합을 위해? "대통령 측근 특검법"을 제출해서 세금을 낭비했습니까? 이에 대한 평가는 오늘 동아일보 기사에도 나와있습니다. 특검 반대 논리를 제시하면서, 한나라당의 국론 분열 삽질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검 뒤 대통령 흔들기 탄핵사태는 국민 통합을 위한 구국의 결단이라고 지금 다시 주장하시렵니까? 그리고, 그때 특검을 주장했던 한나라당은 어떤 책임을 졌습니까? 오일게이트를 주장하며 특검을 실시했지만,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그때 철도 공사 판단이 옳았습니다. 그에 대한 책임은 지셨습니까?
변협에서는 특검 위헌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잘못된 법률을 독선에 의해 통과시킨 것보다는 압도적인 다수의 지지를 받은 대통령이 갖는 민주적 정당성의 효력이 더 크다"는 말도 하는 군요. 3권 분립의 원칙에 위배되는 말을 원로 헌법학자가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수많은 특검의 위헌적 요소에 대해서는 전혀 말이 없다가 이제 제기하는 동아일보는 참 속보입니다. 문제가 되는 동행명령제나 재판기간을 특정한 것은 이전 특검법에도 명시됐던 조항이고, 지금까지는 위헌 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수사와 중복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된답니다. 참여정부 들어 했던 많은 특검들. 검찰 수사가 없었습니까? 물론 하지 않았던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 후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특별 검사를 주장해왔던 것은 한나라당과 보수언론들입니다. 그리고, 2002년 이용호 게이트의 경우 검찰 수사 결과와 상반된 결론을 내고, 관련자들을 처벌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특검 결과로 만약 당선자가 기소될 위기에 처한다면, 당선자는 당연히 사퇴해야 하고 대통령 선거는 재선거를 치뤄야 합니다. 사회적 비용이 든다고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 더 바른 선택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특검은 정치 논리로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특별검사에게 맡겨두고 이제 얼마 안남은 국회의원들 일이나 잘 마무리 지어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적 대타협 같은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특검은 조사 결과에 대한 사실만 발표해야 합니다. 그것이 장래 5년을 책임질 이명박 정부에게 당당한 권력을 주는 일이고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을 이루는 길입니다.
오늘 오후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BBK 동영상에 대해 내놓은 해명을 두고, 네티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BBK 설립했다"에서 "내가"라는 말이 빠져있어서 이명박 후보가 직접 설립한 것이 아니라며, 이명박 후보와 관련있다고 하는 것은 허위 사실 유포라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대변인도 X맨 놀이에 들어오신 것인가요?
이것을 두고 네티즌들은 새로운 놀이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바로 주어 없애기 놀이입니다.
상황 1. 손님:아저씨 여기 짜장면 하나요~ (5분후) 아저씨:손님 여기 짜장면 나왔습니다. 손님:네? 전 앞에 '내가' 라는말 안붙혔는데요? 짜장면을 시킨건 맞는데 제가 시킨건 아니에요.
상황 2. 형사:야 이 새ㄲ 야 이거 너가 한짓 맞지? 빨리 불어! 용의자:했습니다. (수개월후 법정에서) 판사:피고인이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고 들었습니다. 인정합니까? 피고:네? 전 앞에 '제가'라는말 안붙혔는데요? 한거는 맞는데 제가 했다고는 안했어요.
상황3. 행인1:야이 #$같은 ##%%&$야! 정말 #@&#$같은 #$#야! 행인2:뭐야 당신? 당신 나 알아? 나 언제 봤다고 욕지거리야? (잠시후 행인1 빙긋 웃으면서...) 행인1:앞에 '제가'라는말 안붙혔기 때문에 제 생각 아니거든요?
상황4. (아들) 엄마, 배고파, 밥 줘 (엄마) 그래, 여기 차려놨다. 어서 먹어라. (아들) 아니, 엄마,언제 ‘내가’ 배고프다 했어. (엄마) 이 자식아, 언제 '너보고' 처먹으라 했냐?!
이외에도 BBK 관여 했으나 범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JP의 지원에 대해 한나라당은 나이많은 노인의 착각이라는 어이없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조선일보에서 아래의 동영상을 제작 배포하였습니다.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058086
이 동영상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한나라당, 우선 조선일보부터 고발하시기 바랍니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더라도, 세상이 얼마나 달라지겠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드는 생각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이뤘던 민주주의도 퇴보하고, 공안정국이 조성되며, 극악의 상황에는 인터넷이 폐쇄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중국처럼 특정 사이트 접속이 폐쇄된다거나 특정 검색어는 검색이 안될지도 모릅니다. 구글도 중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했죠.
지금의 고발 사태를 생각하면 과장된 생각이 아니라는 상황입니다. 대통령되기전부터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일반 국민을 이렇게 탄압하니 집권하면 어쩌겠습니까?
노무현 정부와 다른 점이라면, 노무현 대통령은 권력을 가진 자들과 다퉜다면 이명박의 한나라당은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5년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다 아시다시피 BBK 수사는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손을 완벽히 들어주었습니다. BBK가 무죄로 발표된 다음날. 잊혀진 정치인 김종필씨는 다시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자신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이고, 진대제 전 장관도 지지성 발언을 하고, 연예인 수십명도 단체로 지지선언을 하는등 이명박 후보에게 줄을 서고 있습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12월 19일은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기정사실로 보입니다.
그러나, 12월 19일은 이명박 후보가 반드시 미역국을 먹는 날이 될 것입니다. 그 날은 공교롭게도 이명박 후보의 생일이더군요. 그리고, 이명박 후보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날은 미역국을 먹는 날이 될 것이라는 소리입니다. 좀 낚였나요? 어쨌든 꼭 미역국 먹기 바랍니다.
12월 19일...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기쁨에 겨운 잔치를 하게 될까요? 아니면, 미끄러지면서 대통령에 미역국을 마시게 될까요? 우리나라의 정의와 윤리가 바로 서 있다면, 미역국을 마시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될 것 같아 보이지 않는 지금 우리나라 현실이 너무나도 서글픕니다.
한나라당, 또한번 자살골이 이어지고 있네요. BBK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의 공식 대응은 당연해보입니다. 왜냐하면 말을 할 수록 자살골을 넣게 되고, 거짓말임을 드러내게 되고 있으니까요. 차라리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나중에 입장을 밝히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블로그에서 보고 씁니다. 한나라당 중앙위원회에서는 블로그의 글(한나라당 네이버 블로그)을 인용하며, 이것이 1999년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씨가 어떠한 사업적 논의도 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1999년은 이명박 후보는 우리나라에 있지 않았다는 처음 이야기와 달리 우리나라에 몇 번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을 먼저 적습니다. 공식 입장은 그 때 김경준씨를 만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늘 해당 블로그에 공개한 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나라당 중앙위원회측에 적힌 글에 따르면 2000년 1월 21일 이 편지를 이명박 후보에게 보냈고, 그 내용중에 어제(1월20일) 방문에 감사하다는 내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월20일 김경준씨와 이명박 후보가 처음 만났다는 증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할때, 1월 20일 만나서 모든 투자 및 회사 설립을 결정하고, 1월 21일 직원들과 사무실까지 마련해서, 이명박 후보와 김백준씨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직원과 사무실은 미리 마련해서 투자자를 찾고자 했다고 합시다. 정상적인 투자자라면 아무런 검토도 없이 하루만에 투자를 결정하고 그 다음날 사무실을 방문해서 직원들과 인사하고 격려할 수 있을까요?
이 자료로 더더욱 2000년이 아니라 1999년에 두사람이 만났다는 증거가 굳어지게 됩니다. 아직 직접적인 증거는 없으니, 심증이라고만 해둡니다.
이런 해명을 역시 이명박 후보가 옳다고 올리는 것은, 어쩌면 고도의 안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 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동영 후보의 위장 명박 광고는 별로 마음에 안듭니다. 그 말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대선 정책광고까지 그래야되나 싶은 생각입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사례들을 자꾸 보다보면 역시 "위장" 후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자! 오늘의 위장은 국밥집입니다. 욕쟁이 할머니가 사실은 강남의 포장마차집으로 유명한 욕쟁이 할머니라고 하네요. 그럼에도 이명박 후보측은 지속적으로 실제 낙원동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할머니라고 강조합니다. 이것은 욕쟁이 할머니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이명박 후보측에서 잘못한 것이죠. 단순히 CF 광고로만 사용했다면 모를까 실제 이 광고를 이용해 많은 보도자료를 배포하였습니다. 아래 그림 클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매일 매일 터지는 구설수는 오늘도 예외없습니다. 그럼에도 끄떡없는 지지율은 참 불가사의합니다.
42개 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이명박 지지 선언을 했다고 합니다. 제일 큰 이유는 "청년 실업 해결"이고, 이명박 후보가 최적임자라는 것입니다.
아마 42개 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이명박 후보의 공약을 살펴본 적이 없나봅니다. 이명박 후보는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을 더 확대 적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충분한 비정규직이 더 확대될 것입니다. 그런 일자리를 원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88만원 일자리 확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고 싶은 일자리를 원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도, 지지하겠다는 것은 개인적인 정치 참여 이외에는 아무 의미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시대와 역사인식이 이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에 탄식하고 싶네요. 만약 개인적인 지지라면 학교 이름은 들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지지 선언 자체에도 이름이 도용되었다는 학교도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나라당은 진대제 전 장관에 이어 또 한번 삽질하는 모습이 될 것입니다.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모든 블로그들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독 올블로그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블로그의 글이 인기글로 뜨면 항상 공통점이 있어서 하는 잡담입니다.
지금 현재 시점(27일 자정무렵)에도 인기글에 보이는 2개의 블로그가 있습니다.
한개는 지금까지 쓴 글이 모두 11개이고, 1개는 41개입니다. 그런데, 글들은 모두 이명박 후보에 관련된 글 들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후보를 반대하는 블로그들이 지금까지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에 꾸준히 글을 써왔던데 반해 급조해서 글을 쓰기 시작한 모습이 보입니다. 며칠 전에는 한나라당 747연대에 점령당했다는 글이 보였습니다. 이것도 역시 급조해서 블로그를 만들고, 모든 것을 컨텐츠도 없이 채우고자 했던 시도입니다. 즉, 자발적인 블로그들은 보이지 않고, "알바"로 보이거나 급조한 블로그들이 채우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나라당의 인터넷 여론에 대한 인식을 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든 댓글이든 알바를 동원하면, 중앙에서 통제를 하면 뭐든 조작가능하다는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인식은 두말할 것도 없이 5공시절 언론 통제에서 몇발 나가지 못한 것입니다. 한 술 더떠 집권하면 MBC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협박도 하고, 포털을 없애겠다는 둥 네이버는 평정했다는 둥 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블로거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무차별 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 욕하면 무조건 고발한다. 그러니 조용해라." 이것은 박정희 정권의 막걸리 보안법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무차별 선거법 위반 고발은 아래 한나라당분의 말을 인용해서 10명으로 정정합니다.)
자발적인 지지와 동원하는 지지를 구분 못하는 정치 인식을 21세기에, 아직도 계속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인터넷에서도 웃음거리가 아닌 긍정적인 여론을 얻고 싶거들랑 부디 이런 중앙 집권적인 사고부터 떨쳐버리시길 바랍니다.
추가 : 아래 댓글 남기신 분이 남기신 댓글의 IP가 한나라당이라는 재미있는 사실이 나왔군요. 이것은 은근한 "까"이신 분 인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