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총선의 수준이 딱 대한민국 수준이겠죠.

나름대로 시스템과 전국 정당, 진성 당원 정당, 정책 정당을 만들려고 했던 열린우리당의 실패와 국민들의 외면은 이런 식으로 대한민국의 수준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돌아온 계파 정치는 공천에서 피의 복수극을 일으켜, 다른 계파를 모두 떨어뜨리고.
그 계파는 모두 탈당해 "친박연대"라는 코미디를 연출하고.
계파 수장은 탈당도 안하고, 자기당 지원도 없고, 목매다 지도부에서 결정한 일은 동생 영입이라는 또 하나의 코미디.

무조건 당선이니 토론회는 거부하고, 어쩔 수 없이 끌려나온듯한 선대위원장은 "공약은 공약일뿐", "대운하 찬성 교수 5천명 양병", "그 정책은 잘 모른다"는 주옥같은 말을 남기고...
핵심 공약은 숨긴 정책. 그나마 다른 정책은 어떤 정책이 있는지 국민들도 잘 모르고, 방송도 잘 모르고. 발표하는 것은 연일 지지율 변화 여론조사 뿐.

여당은 과반이 아니라 200석을 목표로 하는 것 같고, 그럼에도 과반을 넘는 안정적인 의석을 달라고 엄살이다. 뛰쳐나온 '친박연대'는 찍으면 다시 여당으로 들어갈 사람들.

부활한 정보과 형사들은 야당 감시 역할을 수행하고, 지자체장은 후보 불러다 협박도 한다고 하고. 중립이어야할 선관위는 철저히 여당 편인지, 대운하 반대 서명도 불법,
대통령이 최측근의 지역구에 방문했는데, 전혀 문제없다는 잣대.

공천에서 떨어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지도부가 지원하는 촌극.
공천 떨어진 전임 대통령 아들 지원위해 80 노모도 지원 유세에 나서고.
종교를 기반으로한 정당은 2개나 생겼고, 1곳은 전국에 후보를 내는 2개 정당가운데 하나.
아마도, 정당 투표로 비례 대표도 나올 분위기.
진보성향의 당은 분리가 됐는데, 실제 분위기는 인물만 살고, 정당은 국민의 관심에서 아웃오브안중. 지난 선거의 비례 대표는 꿈도 못 꿀 분위기. 몰락만 예견되어 있는 것인가.
또 다른 자칭 보수 정당은 JP 뒤를 잇는 지역정당으로 자리매김.

나조차도 특별히 관심이 없어져버리는 선거, 그들만의 잔치, 누구를 찍을지 고민도 안되고 사람도 없고, 정책마저 실종되어 버린. 그럼에도 아주 중요하다는 선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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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박중훈씨가 노회찬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도 '회찬이형'과 절친한 사이라고 합니다.

상대 후보는 7막7장으로 유명했던 홍정욱 전 헤럴드 미디어 회장입니다. 헤럴드 미디어의 기사 논조는 조중동 못지 않죠.

그리고 홍정욱씨의 아버지는 원로 배우인 남궁원씨죠. 원로배우의 아들을 상대로 진보 정당의 지지운동을 하기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 같은데, 훈훈합니다.

노회찬 의원이야 애초에 권력과 먼 사람이고, 국회의 좋은 견제인 역할을 충분히 해주는 분이시기에 그의 지역구 당선을 보고 싶습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좋죠. 여론조사 결과 1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중훈씨는 요즘 권력의 핵심 근처에서 완장차고 소리치고 있는 유인촌 장관과 비교해서 대견하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에게 손해면 손해지, 이익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그의 순수한 동기를 믿고 싶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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