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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09 한나라당은 갈라져야 한다.
우리나라 정당 정치를 보면서 오래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이 있다.
다 갈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한두 정당이 아닌 모든 정당들의 정계개편이다.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폐해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것만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수도권의 경우는 지역별로 선호하는 정당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지역주의와는 거리가 있다.

지역주의하면 결국 영호남이다..
영남은 영남대로 호남은 호남대로 상대 정당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열린우리당 같은 경우는 민주당을 깨고 나오면서
나름대로 전국정당을 목표로 노력을 했다.
그것이 지금에 와서는 결국 실패했다고 밖에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시도는 좋았다고 본다.

한나라당의 경우는 어떤가?
호남을 신경쓴다고 말만 할뿐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호남은 한나라당을 선택할 수 있는가?
지금 이대로의 한나라당이라면 여전히 호남은 한나라당을 선택할 수 없다.
정치 성향이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서 한나라당은 호남에게
총을 들이댔던 정당의 줄기이다..
그런 정당을 호남은 절대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의 바람은 한나라당이 깨지는 것이다.
서로 갈라서는 것이다.
이왕이면 5,6공 군사정권 출신, 수구보수의 구태의연한 인물들이 한데 모이고
(비슷한 정치인들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나은사람들이 한데 모였으면한다.

그래서, 지금의 민주당처럼 영남의 지역 주의 정당으로만 남을 정당이 하나 있고,
나머지 전국 정당화를 목표로 한 정당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쉽게 설명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 같은 모델이다.
그렇게 되면 민노당, 국민중심당 포함하면 6당체재가 되나?

그 뒤에는 각 대선 주자들의 성향을 중심으로
열린우리당과 갈라선 한나라당의 정치 성향에 따라 다시 정계개편이 되는 것이다...
이런 정계개편으로 대통령 선거를 치루고,

국회의원 선거에서
결국 국민들은 지역주의 정당으로 남은 3당은 그야말로 조그만 지역주의 정당으로 남고
남은 2당은 각자의 정치성향에 따라 전국 정당이 되는 것이다.
(민노당은 아직 지역구 의원을 뽑기에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그야말로 이상적인 시나리오겠으나,
이미 열린우리당 자체도 초기 목표와 달리 영남에서는 외면받고 있어서, (사실상 전국적 외면이지만)
한나라당이 갈라선다고 이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나라당이 두개의 당으로 쪼개지고,
그에 따라서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호남이 그 중 한 당의 국회의원을 뽑아주기 시작한다면,
지역주의는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는 신호로 봐도 좋을 것 같다...

그것을 시작으로 정책과 인물이 주가 된 투표가 시작될 수 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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