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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30 우리도 촛불집회 라이브방송을 해볼까 1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인터넷을 통해 촛불 집회 현장을 보고 있습니다. 이런 풍경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풍경입니다. 지금까지는 블로그나 게시판등을 통해 사진을 포스팅하거나, 집회 이후에 동영상을 편집하여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것만 해도 디지털화로 인한 큰 변화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집회 라이브 전국 방송이라는 사건을 만들었습니다. 직접 중계하고 있는 오마이뉴스나 진보신당의 라이브 방송도 있지만, 아프리카라는 웹방송 서비스를 이용해 직접 중계하는 분도 있습니다.(대표적인 분이 "라쿤"님) 이런 모습을 보니 저도 직접 카메라를 들고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도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방송을 직접 할 수 있는데, 이와같이 현장 라이브를 위한 솔루션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무선 네트워크망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방송되는 것은 대부분 WiBRO를 이용하여 방송된다고 합니다. WiBRO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개발하여 서울 및 인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입니다. 한달에 19800원이면 현재 무한대로 인터넷이 가능합니다.(서비스 초기 한정으로 무한대이고 원래는 30G라고 합니다.)

WiBRO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이동통신사의 3G망인 HSDPA를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나 패킷요금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아마 HSDPA를 이용해한다면 1시간에 몇 천만원의 요금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동영상 서비스이기에 전송량이 무척 많죠.

WiBRO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WiFi(무선랜)를 이용해도 됩니다. 단, 이경우는 핸드오프가 되지 않아 이동시 계속 끊길 수 있습니다. 청계광장이나 광화문, 시청등에서 고정된 집회의 경우 WiFi를 이용해 중계가 가능할 것 입니다. 단, 이 경우 주변 네트워크망의 사용 허락을 받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청계광장의 경우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무선랜 망이 있습니다.

다음 필요한 것은 노트북일 것입니다.

WiBRO든 WiFi든 노트북을 이용하여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노트북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아무래도 휴대하고 다니고 뛰어다니기도 해야해서 가볍고 작은 노트북이 좋겠죠. 집에서 쓰고 있는 일반 노트북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한창 출시되고 있는 미니노트북이나 UMPC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타블렛 PC도 작고 가벼운 편이라 괜찮겠죠.

가격은 미니노트북이 싼 편입니다. ASUS EEE PC의 경우 40만원대로 900g의 무게이고, UMPC의 경우 최근 발표한 와이브레인의 SSD 버전이 50만원 초반대로 500g의 무게입니다. 8G모델은 39만원입니다. 둘다 HDD를 사용하지 않고 플래시형 SSD를 사용하기에 충격에 강한 것도 장점입니다. HDD를 채용한 1.2Kg무게, HP 2133 미니노트북도 있습니다. 가격은 70만원대입니다. 약간 더 크고 무겁지만, LG의 P300같은 고급형 노트북도 13.3인치지만 1KG초반대이기에 괜찮습니다. 후지쓰의 라이프북이나 소니의 TZ시리즈도 있지요. 그렇지만, 맥북 에어는 탈락되어야 겠네요. 왜냐하면 배터리를 교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중계를 위해서는 추가 배터리 사용은 필수 입니다.


다음 캠코더가 필요할 것입니다. 우선 저가로 쉽게 하기 위해서는 웹캠을 사용하면 됩니다. 웹캠이 640 x 480에 30프레임 지원만 된다면 전송용 동영상은 충분히 만들어 냅니다. 이정도 성능의 웹캠은 2~3만원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광학 줌이 지원되지 않는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웹캠을 선택한다면, 추가로 배터리 소모가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노트북 배터리만 충분히 준비하면 되겠네요. 다만, 아무래도 밤에는 화질 저하가 심할 것 같습니다.

캠코더를  고급형으로 간다면 디지털 캠코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00만원 정도하는 소니 HDR-TG1 캠코더가 있습니다. 모두 작은 사이즈에 뛰어난 화질 및 10배 광학줌을 가지고 있습니다.

50만원대 산요 작티 VPC-HD2도 있지만, 연결을 위해서는 크래들이 따로 필요하네요.

이외에도 가정에서 쓰고 있던 캠코더를 연결해서 사용가능합니다. 너무 오래되어서 IEEE1394 포트가 없다면 곤란하겠지만, 그렇지만 않으면 어떤 것이든 선택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경우 HDMI나 IEEE1394를 노트북에서 지원해줘야합니다. 그래서 전문 캠코더를 선택할 경우 대부분의 미니노트북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이 IEEE1394 포트나 HDMI를 내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반 노트북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캠코더는 저가형으로 골라도 IEEE1394를 대부분 지원하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대부분이 10배광학줌이나 SD급 화질을 구현해주고 이정도는 웹캠에 비할 바 아닙니다. 특히나 밤에는 일반 캠코더와 웹캠의 화질 비교는 어려울 것입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은 솔루션이 나옵니다. 1인 라이브 방송을 위한 HW 솔루션입니다.

저가형: 와이브레인 B1 8G SSD 버전 39만원 + 웹캠 3만원

기본형: 후지쯔 라이프북 P7230CM12VP 110만원 + 일반 디지털 캠코더(50만원대)

고급형:  LG-P300 160만원 + 소니 HDR-TG1 100만원

네트워크는 WiBRO를 가입하시고, 여분의 배터리는 필수 입니다.

제가 청계천에서 본 장면 중에 하나는 두명이 한 조가되서 한 명은 노트북을 들고 한 명은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호흡이 잘 맞아야 겠더군요. 그러나, 노트북은 가방에 메고 카메라만 들고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방송을 보는 사람들과 채팅은 불가능하겠지만요.

만약, 진중권 교수님처럼 노트북과 직접 연결을 해도 되지만, 원거리 인터뷰를 위해서 블루투스 기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 방송을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는 앞서 언급한 아프리카도 있고, 다음 팟플레이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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