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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7 이원희, 추성훈 선수에 대한 인터뷰 3

어제 MBC 네버엔딩스토리에서도 추성훈 선수를 인상깊게 봤는데, 이원희 선수가 추성훈 선수, 정확히는 용인대 파벌에 대해 아래와 같이 언급했네요. 이미 해당 기사의 문제 인터뷰 부분은 삭제되었다고 합니다. 이원희 선수도 이 기사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기사가 너무 자극적으로 나간 것 같습니다. 저도 기사를 보고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 뜻은 그게 아니었는데 추성훈 선수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라는 사과의 말을 미니홈피에 올렸습니다. 운동선수의 정신력을 강조하고 싶었나본데, 이미 용인대 출신으로 혜택을 많이 본 이원희 선수의 발언과 생각은 아무래도 적절치 않습니다. 그리고, 추성훈 선수가 같은 선수를 아시안게임에서 이기고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파벌로 인한 편파판정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재일교포 유도선수 출신인 추성훈 선수가 유도계의 파벌 문제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용인대 출신들의 집단의식, 편파판정 등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추 선수는 파벌에 의해서 졌다는데, 그런 말을 하는 선수는 스포츠인으로서 자격이 없는 거 같아요. 비겁한 것 같아요. 그 선수가 한국에서 대표선수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것 잘 알죠. 그런데 진 거는 진 거거든요. 내가 용인대를 나와서 그런 게 아니라, 그런 마음이 들어요. 편파판정이라고 하는데, 조금 차이면 손이 안으로 굽지, 밖으로 굽겠어요. 정말 큰 선수가 되려면 자기가 극복했어야 해요. 한판으로 이기면 말을 못하잖아요. 한판 넘겨도 안주면 두판 넘기고, 두판 넘겨서 안주면 세판 넘기고, 그러면 (대표선수를 시켜)주지 않았겠습니까.”

-이원희 선수도 용인대를 졸업한 뒤 (재학생과 대결할 때) 판정으로 고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용인대 나와서(졸업한 뒤) 저도 불이익당한 적 있지만, (그런 관행을) 인정해요. 용인대 출신이 아닌 정말 잘하는 선수가 있는데, 용인대에도 똑같이 선수가 있다고 해봐요. 둘이 비등비등하면 이 선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어요. 물론 어떻게 보면 다른 학교 선수들은 굉장히 많은 불만을 가질 수도 있죠. 그런데 저는 운동선수로서 (추성훈 선수의) 정신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정신력을 가져야 하는데 그것 때문에 못 했다는 것은 비겁한 겁니다. 왜 핑계를 댑니까. 항상 패배자로 살 거예요.”

-이종격투기에 진출할 생각은 없습니까.

“아뇨. 전혀 할 마음 없어요. 이종격투기는 때리고 치고받고 싸우는 원초적인 거잖아요. 물론 남자로선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죠. ‘아 저거밖에 못하나’ 하는 생각이 있잖아요. 그런데 안 좋은 거 같아요. 남을 때리고 기절시키고 피나고 그런 거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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