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가 국민들을 얼마나 물로 보는지 알 수 있게 만드는 사진입니다.

일본 관광객 사망 유가족에게는 무릅꿇고, 용산참사 유가족들에게는 양반다리하고...

용산참사 사건은 아직도 제대로된 해결책도 내놓지도 않았죠...

무릅꿇은 정운찬 총리 사진 압권입니다.

마치, 일제시대 총독부 총리대신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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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124명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용산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아래와 같은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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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는 국민적 화합을 위해 민주주의의 큰 틀을 지켜나가야 한다.
우리 국민은 누구나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서 큰 아픔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 길게 늘어선 조문 행렬은 단지 애도와 추모의 물결만은 아니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착잡하기 이를 길 없는 심경으로 나라의 앞날을 가슴속 깊이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넘어서서 각계각층의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전직 대통령의 국민장을 치러낸 것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새로운 길을 열고 있으며 또 열어야만 한다.
지난 수십 년간 온갖 희생을 치러가며 이루어낸 민주주의가 어려움에 빠진 현 시국에 대해 우리들은 깊이 염려하고 있다. 작년 ‘촛불집회’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소환장이 남발되었고 온라인상의 활발한 의견교환과 여론수렴이 가로막혔으며, 이미 개정이 예고된 집회 관련 법안들의 독소조항도 시민사회의 강한 비판에 부딪히고 있다.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 또한 훼손되었다. 주요 방송사가 바람직하지 못한 갈등을 겪는가 하면, 국회에서 폭력사태까지 초래한 미디어 관련 법안들은 원만한 민주적 논의절차를 거쳤다고 말하기 어렵다.

여야의 동의로 지난 3월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가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출범했지만, 여당 측 위원들이 회의 공개나 국민여론 수렴을 반대함으로써 위원회는 표류하고 있다. 국민 다수가 언론법 처리 강행 방침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굳이 상기하지 않더라도, 이런 흐름은 민주주의의 기반인 언론의 자유를 허물어뜨리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 뿐 아니다. 현직 대법관의 ‘촛불집회’ 재판 개입 사건에서 보듯이, 현 정권은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에 상처를 입혔으며, 그에 따라 재판의 독립을 수호하려는 전국 법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여론에 따라 일단 포기했던 ‘한반도 대운하’는 ‘4대강 살리기’로 탈바꿈하여 되살아나고 있으며, 지난 십여 년 동안 대북정책이 거둔 성과도 큰 위험에 처했다. 특수고용직 노동자가 목숨을 끊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기본권 보장을 요구할 때 집회의 강제 해산과 노동자 대량연행과 구속으로 맞서는 일 또한 구시대적 대처임이 분명하다.
문제는 정치노선의 차이나 이념의 대립이 아니라 기본적인 인권 존중과 민주적 원칙의 실천이다. 모든 국민의 삶을 넉넉히 포용하는 열린 정치를 구현하는 정부의 노력이 참으로 절실한 시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직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 과정 또한 이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검찰은 국가원수를 지낸 이를 소환조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3주가 지나도록 사건 처리 방침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추가 비리 의혹을 언론에 흘림으로써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게 견디기 힘든 인격적 모독을 집요하게 가했다. 이는 엄정한 공직자 비리 수사라고 하기 곤란하며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되돌아보면 지난 1월 용산 철거민 농성에 대한 무모한 진압으로 빚어진 참사는 올해 벌어질 갖가지 퇴행적 사건을 예고했다. 용산 참사의 희생자들은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으며, 검찰이 수사기록 중 핵심적인 대목의 공개를 거부함으로써 재판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서울 서부지법 민사12부가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세입자의 재산권, 주거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침해한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현 정부의 근본적인 자기 성찰을 기대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범국민적 애도 속에 주어진 국민적 화해의 소중한 기회를 잘 살리고 국민의 뜻에 부응하기를 우리는 간절히 희망하며, 다음의 구체적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1. 이명박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다. 이 대통령이 스스로 나서서 국민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연대하는 정치를 선언해야 한다. 더불어 현 정부와 집권 여당은 다른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를 진심으로 국정의 동반자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1. 현 정부는 민주사회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1. 현 정부는 전직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하며, 정적이나 사회적 약자에게만 엄격한 검찰 수사에 대한 근본적 반성과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1. 현 정부는 용산 참사의 피해자에 대해 국민적 화합에 걸맞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경제 위기 하에서 더 큰 어려움에 처한 비정규직 노동자 등 소외계층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현 집권층이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서 타오르고 있는 민주적 요구에 대해 진지하고 성의있게 대응함으로써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국민적 화합과 연대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의 큰 길로 나아가는 전환점으로 삼을 것을 간곡히 바란다.

2009. 6. 3.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일동

서명자 명단 (2009년 6월 3일)
강우성 강진호 계승혁 고철환 구명철 구인회 권태억 김길중 김도균 김빛내리 김상종 김세균 김영민 김용익 김월회 김유용 김인걸 김장주 김재범 김종욱 김종일 김진수 김춘수 김현균 김혜란 김효명 남동신 류재명 모경환 문중양 민은경 박경숙 박동열 박명규 박배균 박태균 박현섭 박흥식 박희병 방민호 배은경 배철현 백도명 변현태 봉준수 성노현 손영주 송석윤 신광현 신종호 심봉섭 안광석 안삼환 양동휴 양현아 오명석 오석배 오순희 오용록 우희종 유용태 윤순진 윤여창 윤여탁 윤제용 이강재 이건수 이경우 이병민 이성중 이성헌 이애주 이인호 이일하 이창숙 이철범 이현숙 이형목 임호준 임홍배 장덕진 장승일 전종익 전태원 정근식 정용욱 정원규 정향진 조국 조영남 조현설 조형택 조흥식 최갑수 최권행 최무영 최영찬 최윤영 한상진 한숭희 한영혜 한인섭 한정숙 허원기 홍기선 홍성욱 홍승권 홍재성 홍진호 황상익 김명환(인문대) 김민수(미대) 김정욱(환경대학원) 김현진(인문대) 이건우(인문대) 이근(국제대학원) 이동수(환경대학원) 이상훈(사회대) 이용환(농생대) 이준호(자연대) 장진성(인문대) 전경수(사회대) 최병선(사회대) 최진영(사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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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설입니다. 제목과 내용만 보면 정말 걱정되기도 합니다.

[사설] 시위대에 무릎 꿇고 무전기 뺏기고 코뼈…

이렇게 용산 참사 추모 문화제를 왜곡 시키기 위해 경찰과 수구 언론들의 노력이 대단합니다.

경찰이 행했던 폭력과 불법은 전혀 보도하지 않고, 그로 인해 발생했던 시위대의 폭력만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 가져간지도 모를 신용카드를 마치 시위대가 썼다는 식으로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른 시위대의 폭행 장면이란 것도 한명의 여성이 신문지 뭉치로 다수의 경찰에게 휘둘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고르고 골랐을 폭행 장면인데, 주변에 경찰이 더 많다는 것이 경찰의 다수에 의한 폭행과는 다른 것이기에 헛웃음이 나옵니다.

먼저 방패로 찍었다는데, 이런 보도는 전혀 없습니다. 평화로운 경찰에 과격한 시위대가 덮친 것으로 묘사되는 군요. 아래 인터뷰 중 일부입니다.

폭행이야 당연히 경찰 쪽에서 먼저 했지요. 정말 말 그대로 평화롭게 행진을 하던 시민들이 얼마나 큰 죄를 저질렀다고, 아무런 경고도 없이 그렇게 방패로 찍으면서 들어온답니까.

야간에 도로에서 행진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시민들을 때리면서 마구잡이로 끌고 가는 건 도를 넘은 행위라고 봐요. 경고방송도 미란다원칙 고지도 없이 무조건 ‘저 새끼들 잡아’였어요. 어제 경찰의 행동은 과잉 진압일뿐더러 위법한 직무집행이라고 생각해요.

[기자의 눈] 시민-경찰 폭력충돌 원인…사복경찰과 집시법

경찰은 진실을 왜곡하지 마라!

- 3월7일 밤 사건의 전말과 진실

어 제 용산 범대위는 10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추모문화제를 서울역에서 개최하였다. 그리고 8시30분경 추모행진 없이 모든 행사를 마쳤다. 그런데 문화제가 마무리된 저녁 8시40분 경, 사복체포조가 서울역 지하계단을 봉쇄하고 시민들 통행을 완전히 가로막았다. 사복차림으로 신분도 밝히지 않고 무단으로 출입계단을 완전히 막아선 상황이었다. 문화제를 마치고 돌아가던 시민들과 이 과정에서 마찰이 생겼다. 사복을 착용하고 있었고 경찰의 적법한 직무집행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이다.

그 이후 일부 시민들이 동대문역에서 자발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이미 경찰들은 동대문에서 시위를 예상했던 듯 경력을 배치해 놓은 상황이었고 이 과정에서도 시위대와 공방이 벌어졌다. 경찰은 평화적으로 행진을 하던 시민들을 가로막은 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10여명의 시민들이 경찰에 의해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경고방송을 통해 시위대의 자진 해산을 유도해야 한다는 자신의 직무집행 원칙마저 어겼다.

한 편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신용카드를 분실했고 누군가 그 신용카드로 옷, 담배 등을 구입하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사람이 시위대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전형적인 ‘카더라 식’ 왜곡 보도다. 촛불추모제와 범대위를 도덕적으로 흠결 있는 집단으로 매도하려는 경찰의 전형적인 사기행각이다. 그 사람은 행진에 참여한 사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 시각 다른 사람들은 종로방면으로 행진을 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시위는커녕 다른 장소에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고 있었기 때문이다.

설 령 이 사람이 시위를 하러 온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사건은 신용카드 절도사건일 뿐, 시위와 무관한 사건이다. 그런데도 경찰은 이 일을 시위대의 소행으로 몰아가고 있고 시위대를 도덕적으로 매도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지난 설날 연휴기간 용산현장에서 발생한 전경차량 방화사건도 마찬가지다. 차량방화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경찰은 전철연 조끼를 입은 사람들의 소행이라고 발표하여 아무 근거도 없이 전철연을 매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 찰은 이번 사건을 동대문에서 일어난 경찰폭행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건의 전말을 왜곡하는 일이다. 사복형사들이 무단으로 계단을 봉쇄하여 시민들의 통행을 막아섰고 평화시위 과정에서 10여명의 시민들도 경찰의 폭행으로 다쳤다. 또한 어젯밤 10시경 시청옆 국가인권위 건물 앞에서 칼라TV, 누리꾼TV, 사자후TV 등 동영상 생중계를 하던 언론팀들이 아무 이유없이 30여분 동안 경찰에 의해 감금되었다. 그리고 영상카메라가 경찰에 의해 파손되었고 촬영을 하던 카메라 기자가 경찰에 의해 폭행당했다. 이와 같은 경찰의 무단적, 폭력적 행위가 당일 밤에 지속적으로 발생되었다.

어 젯밤 일들은 경찰이 시민들의 통행권을 막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원천봉쇄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근본적으로 경찰이 용산 살인진압에 대한 추호의 반성의 빛도 없이 용산 살인진압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범대위의 행사를 불법시하고 책임자 처벌을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원천봉쇄한데서 발생한 일이다. 경찰이 어떠한 반성도 없이 시민들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막기만 한다면 어제와 같은 일들이 반복해서 나타나게 될 것이다.

2009.3.8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거리 행진 참가자들의 증언>>

* 3월 7일 범대위가 주최한 촛불추모문화제가 마무리된 이후, 거리 행진을 하던 시민들이 경찰 십수 명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많은 언론이 경찰 측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보도하면서 사실관계가 심각히 왜곡되고 있다고 판단하여, 범대위는 수소문 끝에 어제 거리 행진에 참여했던 시민 몇 명과 전화로 당시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아래는 경찰 측이 자신이 집회 참가자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장소에 있었던 시민들의 증언이다.

1. 김모씨(남, 43세)의 증언

김씨는 3월 7일(토) 저녁 8시 40분경, 서울역에서 진행된 추모문화제를 마치고 전철을 타고 집에 가려던 중이었다.

- 당시 어떤 상황이었나요?

전 철역 플랫폼으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검은 색 점퍼를 입은 건장한 남성 수십 명이 계단을 완전 봉쇄하고 있었어요. 이 계단은 서울역 광장에서 플랫폼으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토요일 저녁 시간이어서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수십 명의 남성들이 그 어떤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통행을 아예 가로막았습니다.

- 그 사람들은 누구였나요?

전 철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이 ‘왜 길을 가로막는 거냐?’고 물었지만 남성들은 묵묵부답이었어요. 오히려 험상궂은 표정으로 계단을 내려가려던 시민들을 밀쳤습니다. 시민들이 화가 나서 계속해서 따져 묻자, 몇몇이 ‘경찰이다’는 말만 되풀이했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사복을 입은 상태였고, 경찰관이라는 신분증을 제시하거나 관등성명을 밝히지 않았고 길을 막는 이유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없었어요.

- 그래서 시민들이 경찰을 폭행했나요?

어 떤 사람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로 길을 막는데 화가 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당연히 이 과정에서 시민들과 남성들 사이에서 언성이 높아졌고, 잠깐의 마찰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이 경찰들을 폭행했다거나 이런 일은 못 봤습니다.

- 그 이후 상황이 어떻게 정리됐나요?

몇 분의 실랑이 후에 그 사람들이 계단 위로 빠져나갔고, 통로가 열렸어요. 그래서 시민들은 전철 플랫폼으로 내려가서 전철을 탈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제야 집에 갈 수 있었어요.

2. 이모씨(여, 29세)의 증언

이씨는 3월 7일 저녁 9시 30분경, 동대문역에서 종로5가 방면으로 행진을 하던 중이었다.

- 어제 행진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촛불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촛불시민들 중 일부가 동대문에서 평화 행진을 하려고 했어요. 시민들에게 이번 참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였죠.

- 경찰 병력은 어디에 있었나요?

5분쯤 행진했나, 그런데 갑자기 종로 5가 방면에서 전경 100여명이 몰려와서 길을 가로막았어요. 그러더니 다짜고짜 방패로 시민들을 밀쳐내면서 마구잡이로 연행을 시도했어요. 그 흔한 경고방송도 없었고요...

- 당시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저 희들은 도로 1-2개 차선을 이용해서 평화적으로 행진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경찰은 무조건 저희를 밀면서 거기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방패로 찍어댔어요. 제가 알기로 불법집회라 할지라도 경찰은 경고방송을 해서 자발적인 해산을 유도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어제 상황은 그게 아니었어요.

- 경찰은 시민들이 자신들을 폭행했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입니까?

행 진 참가자들이 한 200명쯤 된 것 같은데요. 전경 100명 정도가 저희를 가로막은 뒤 한 5분쯤 지나서 사복체포조 100여명이 왔어요. 경찰과 시민들의 숫자가 엇비슷한 상황이었으니까 경찰 말대로 시위대가 경찰들을 에워쌀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사복체포조가 왔을 때는 이미 행진을 하던 사람 모두 인도로 올라가서 해산하던 중이었는데, 사복 체포조들이 인도에 올라가 있던 시민들마저 연행하려고 했어요. 저도 여성이지만 여성 참가자들이 꽤 많았는데, 그러지 말라고 항의해도 막무가내로 때렸어요. 그 과정에서 10명도 넘는 시민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 같아요. 경찰이 마구잡이로 시민들을 연행하려 하니까 사람들이 잡혀가지 않으려고 저항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몸싸움이에요. 그걸 그렇게 얘기하니 어이가 없네요.

3. 박모씨(남, 30세)의 증언

박씨는 어제 영등포역 방향으로 행진을 하던 중이었다.

- 어제 행진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행진에 참가한 사람들이 80명쯤 됐어요. 10시 반쯤 됐을까요. 영등포역 방향으로 행진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숫자도 얼마 안 되고 시간도 늦어서 곧 행진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어요. 길 건너편에서 전경 50여명도 따라오고 있었고요.

- 경찰이 가로막지는 않았나요?

아 뇨. 처음에는 경찰도 우리를 가로막거나 해산하라는 경고방송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영등포시장 부근에 이르자 앞에서 갑자기 경찰이 튀어나왔어요. 나중에 안 거지만 영등포시장 부근에 경찰이 이미 많이 배치돼 있었더라고요. 그리고 경찰들이 갑자기 방패를 휘두르면서 행진 대열 앞을 치고 들어오면서 ‘저 새끼 잡아’ 그러더라고요.

- 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평 화적으로 거리를 행진하는데 경찰이 막 치고 들어오니까 당황했지요. 인도로 쫓겨 올라가서 골목으로 빠져 도망치려고 하는데,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잡혀가는 게 보였어요. 그래서 몇몇 시민들이 ‘왜 잡아가느냐?’며 항의를 했는데, 이 사람들마저 방패로 찍으면서 연행을 하더군요. 이 과정에서 열 명도 넘는 사람들이 방패에 찍혀서 많이 다쳤어요.

- 행진 참가자들이 경찰을 폭행했다던데 사실인가요?

폭행이야 당연히 경찰 쪽에서 먼저 했지요. 정말 말 그대로 평화롭게 행진을 하던 시민들이 얼마나 큰 죄를 저질렀다고, 아무런 경고도 없이 그렇게 방패로 찍으면서 들어온답니까.

- 경찰이 과잉진압을 했다는 말씀인가요?

야 간에 도로에서 행진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시민들을 때리면서 마구잡이로 끌고 가는 건 도를 넘은 행위라고 봐요. 경고방송도 미란다원칙 고지도 없이 무조건 ‘저 새끼들 잡아’였어요. 어제 경찰의 행동은 과잉 진압일뿐더러 위법한 직무집행이라고 생각해요.

Posted by isss :
용산 참사에 대한 기사는 조중동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네요. 글을 보기가 힘듭니다.
거기에 최근 제기된 청와대의 "원칙"을 저버린 부도덕인 행위에 대해서는 찾을 수도 없습니다. 검색을 하면 나오지만, 홈페이지 첫화면에서는 찾기가 힘듭니다. 지금 홈페이지 가보세요. 어디에서도 해당 뉴스를 찾기 힘듭니다.

조둥동의 게이트 키핑이겠지요. 더이상의 논란 확산을 막고 싶은 정권의 목표와 그 방향이 같을 것입니다.
권력을 경계하기보다는 자사와 사주의 권력만을 추구하는 "언론"역할을 못하는 신문의 어쩔수 없는 방향이기도 하지요. 항상 그렇지만, 다시 한번 씁쓸할 뿐입니다.

청와대 홍보지침 문건 없다더니 “행정관에 구두 경고”
靑 해명 오락가락… 변명 급급… 신뢰성 훼손 자초
정권차원 민심 왜곡… 무너진 청와대 도덕성
‘개인행위’ 상식밖… 조직적 개입 가능성

“메일받았다” 번복…경찰 ‘습관성 거짓말’
‘촛불차단 여론호도’ 조연만 있고 주연은 없다?
한총리 “내가 영어 좀 하는데 메일은 편지란 뜻”
e메일 보낸 ‘국민소통비서관실’ 온라인 홍보·모니터링 담당
Posted by isss :

청와대가 용산참사의 여론 확산을 막기위해 연쇄살인범인 강호순 사건을 적극 이용했다고 하네요. 해당 내용은 어제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한승수 총리에게 물었던 내용인데, 오늘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어제 김유정 의원이 아래와 같이 묻자

설 연휴를 전후해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경찰청 홍보담당관실로 보낸 문건이 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서 조사하시겠습니까, 안 하시겠습니까?

한승수 총리은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글쎄, 두 번째는 저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청와대에서 무슨 메일이 갔는지 뭐가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알아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문건을 물었는데, 대답은 메일로 했다는 것은 한총리도 해당 내용에 대해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습니다.

20090212105128140

오마이뉴스기사 

이에대해 사과나 반성없이 청와대는 지금 어떻게 새어나갔는지 출처 조사중이랍니다. 참 난감합니다--;

Posted by isss :
MBC PD 수첩 용산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동영상 풀버전으로 올려봅니다.



Posted by isss :
PD 수첩 용산 참사 관련 보도 요약 캡춰입니다.
용역이 동원된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검찰은 없다고 했지요.
그리고, 어제 칼라TV 등을 압수수색해서 해당 동영상의 원본등을 가져갔다고 합니다.
아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isss :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변신기가 눈물겹습니다. 불과 10여일도 안되어 이렇게 입장이 바뀝니다. 최고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 것은 여당의 최고위원이라도 똑같군요. "김석기 총장의 사퇴"를 계속 주장하다 2선 후퇴말까지 나오는 홍준표 원내 대표를 보고나니 겁이 난걸까요?

 

1.20 공성진“‘용산 재개발 참사’ 책임자 처벌해야”

“과잉진압 여부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며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할 서민, 빈민들에게 경위야 어찌됐든 간에 사고가 생겼다면 거기에 합당한 문책은 해야 될 것”

1.22 빨리 덮으려는 여(與)

"과거 허준영 경찰청장은 농민 시위 때 1명이 죽었는데도 사표를 내지 않았느냐" "우선은 진상규명을 해야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김 청장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MB의 동문서답 원탁 대화에서 김석기 청장의 내정 강행 방침을 직접 말하고 나니...

오늘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한마디로 김석기 청장 경질 요구는 "빨갱이"다 라고 말하고 있는 거지요. 체제 전복 음모라...ㄷㄷㄷ 과거 한나라당은 그래서 체제 전복음모를 실행했습니까?

입장밝히는 공성진 최고위원
공성진 "김석기 경질 요구는 체제전복 음모"

공성진 최고위원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 수뇌부이 사퇴 주장과 관련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세력의 다가오는 (노동계의) 춘투와 지난해 촛불시위의 재판을 통한 체제 전복의 정치적 목적이 숨어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 최고위원은 "망루 투쟁은 지금까지 철거민 사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전철연의 도심테러의 결과"라고 거듭 주장했다.

오늘 검찰은 김석기 청장이 지휘하지 않았다고 수사결과를 밝힘으로써 MB의 내정 강행에 힘을 보태줬습니다. 어차피 직접 지휘가 청장이 합니까? 승인 책임을 지라는 것이지.....

Posted by isss :
SBS에서 방송중인 "대통령과의대화-어떻게생각하십니까"의 한 장면입니다.
용산 참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김석기 청장 내정 철회에 대한 의견을 묻고 그 답변입니다. 참 질문은 간결하게, 정확하게 하는데 답변은 중언부언, 동문서답이네요.
이것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그렇습니다. 요점이 없고 말하다보면 다른 이야기입니다.
겨우 10분 정도 봤는데 이런 느낌인데, 도저히 전체를 못 봐주겠습니다.
그 전에는 주로 "오해"라는 말을 했네요.

질문을 한 분은 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입니다. 이 질문 전에도 좋은 질문을 많이 했는데, 답변자가 그 수준을 못 따라갑니다. 오늘 패널도 그럭저럭 질문을 던지는데, 박상원씨는 왜 나왔나 싶네요. (유인촌계열인지....)

그리고, "경찰 하나"라고 한 부분은 참 경솔히 말한 것 같습니다.
답답한지 조국교수 다시 물었는데, 김석기 청장은 내정 철회할 생각이 없답니다.
PS. SBS는 시청자 의견이 두려운지 게시판 형식으로 하지 않았고, 의견만 적도록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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