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2.14 "이건 오해" 인수위 오해 시리즈 19
  2. 2008.01.28 영어 잘하면 군대 안간다니!!! 4
  3. 2008.01.25 한국과 일본의 영어공부 차이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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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하면 군대 안 간다"고 합니다.
인수위원회는 학교에 영어교육요원(가칭)을 배치하고, 현역(!) 요원 중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에게 병역특례와 같이 영어 교육을 돕게한다고 합니다. 쏟아져나오는 어설픈 정책에 놀랄뿐입니다..

"영어 잘하면 군대 안 간다", 이런 정책은 병역 특례에 대한 예외를 줄여가고 있는 지금까지의 방침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지금까지 병역의 예외 혜택에 대해 수많은 위법 사례가 적발되고 병무 행정에 대해 불신이 커지기만 했는데, 차차 병역에 대한 예외를 줄여서 지금은 많이 그 반발이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돈이 많다고 면제받기 힘들고, 병을 속여 인정받는 길도 많이 줄었습니다. 떳떳이 다녀와서 활동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연예계의 풍토도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교육요원을 양성하겠다는 것은 다시 한번 병역의 큰 틀을 흔들겠다는 것입니다.
또, 교육요원이 겨우 100명, 200명으로 될 것은 아닐 것이니, 가뜩이나 부족해지는 병역자원을 얼마나 빼돌리겠다는 것입니까.

그리고, 이 방안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해외 영어 연수에 대한 혜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계층의 합법적인 (사실상)병역 면제 혜택을 인정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입니다.
서민은 겨우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킬 수 있지만, 부유층은 방학때마다 영어 연수를 보낸다든지 학기중 혹은 몇년간 영어를 배우러 해외 유학을 다녀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제 아들가진 여유있는 학부모들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것입니다. 유학 광풍이 불어닥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병역에 대한 이런 예외는 서민들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커질 뿐입니다.  잘못하다가는 영어 교육 잡겠다고 하다가 국가 기틀을 흔들 수도 있는 정책입니다.

영어에 대해서 불필요한 광풍을 바로잡으려고 하지않고, 기름을 들이붓겠다는 대한민국 차기 정부. 과연 영어가 왜 이렇게 중요해야하는지 근본부터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 인수위는 공식방침이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인수위가 자초한 '영어논란'
          항상 오해라고만 말하는 인수위입니다.
Posted by isss :
한국과 일본의 영어공부 차이에 대해서 일본 사람들과도 몇 번 이야기해보고, 그들의 책도 보고 하면서 느낀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일본은 영어를 도구로 이용하지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영어만 강조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대학생들이 영어에 매달리지도 않습니다.
(물론, 그래서 일본에 가면 영어 안 통하는 곳도 많습니다.)

일본의 개념은 필요한 사람만 영어를 하고, 전공자들은 영어보다 전공과목에 신경쓰자는 것입니다. 필요할 경우에는 전문 통역을 붙이면 되는 것입니다. 전공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지, 영어 자체를 모든 사람이 우리나라처럼 목매며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일본인들의 생각이고, 그것이 교육 방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은 일본어로 된 번역서도 참 많습니다. 정말 다양한 번역서에 놀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원서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은 우리가 원서로 보는 많은 책들이 일본어로 되어 있습니다. 원서와 (제대로된 번역의) 한국어 책이 있을 경우 당연히 한국어 책의 이해가 훨씬 빠르고, 전공에 대한 심화학습도 가능할 것입니다.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양뿐만 아니라 질도 좋아서, 전공 서적도 친절하게 써지고, 쉽게 써진 책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에 대해 더 할말이 많지만, 일단 교육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면 영어 자체에 대해 목매는 교육보다는 전공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일본이 영어를 잘해서 경제대국이 된 것이 아니듯이, 필리핀이나 케냐가 영어를 잘해도 부유한 국가가 아닙니다. 온 국민이 영어를 해봤자 해당 분야 발전은 없지 않습니까. 우스개 소리로 미국은 거지도 영어한다고 말합니다. 만화영화 '심슨'의 풍자적인 장면 하나 덧붙입니다.

"미국, 아무런 의심받지 않고 누구나 큰 돈을 쉽게 모을 수 있는 곳"이 아래의 장면에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는 인터넷에 돌아다는 글을 펐습니다. 대부분에  동의하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영어 교육의 차이점에 대해 잘 알 수 있어서 아래 붙입니다.
무엇이 먼저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more 누르시면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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