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결정적 결격 사유가 없어서 정상적으로 임명 절차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최근 언론과 야당에서 부동산투기, 증여세 포탈, 논문 중복게재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으나 대부분 석명된 것으로 본다"면서 "대부분의 의혹은 자체 인사검증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치명적 결격사유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부적격 사례만해도 아래와 같습니다.

  • 변칙 증여 의혹, 증여세 탈루
  • 군복무중 미성년자와 토지거래 의혹
  • 자녀 위장 전입
  • 논문 표절, 논문 실적 부풀리기
  • 임대 소득 축소
  • 부인의 국민연금 미납
  • 통일부 폐지론자
  • 비핵·개방 3000의 정책입안자로 현 남북 경색의 책임자

[사설]현인택 통일장관 지명 철회가 최선
[사설] 현인택씨 통일장관 자질 의심스럽다

이런 많은 의혹도 청와대는 전혀 결격 사유가 아니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기도 합니다. 핵심 실세들은 물론이고 대통령까지 위의 결격 사유로 걸고 넘어지면 다 사퇴해야할 사람들이니까요. 자신들부터 같은 사유가 있는데, 다른 사람보고 이것때문에 안된다고 하면 그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렇다면 과연 MB 정부의 결격 사유 기준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MB 정부의 결격 사유는 오직 하나 뿐입니다.

바로 MB를 향한 충성!!!

대한민국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MBMBMBMB.

충성이 없다면 무조건 탈락이고, 충성을 다한다면 어떤 사유도 결격 사유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오로지 선발의 원칙도 탈락의 원칙도 그것 하나 같습니다.

뭐 핵심실세도 백두산에서 대한민국이 아니라 MB 만세를 외치기도 하시고...
귀국 임박 이재오, 백두산서 '이명박 만세'

여당 최고위원은 김연아를 보면서 MB를 생각했다는 웃기지도 않은 뭔가 BT 스런 말도 했지요. 공성진 "김연아 보며 MB생각해야"…정치권 '김연아 바람'

초선의원이라면 휴대폰 바탕화면 정도는 당연히 MB 충성 다짐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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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비서관회의에서 인선파문에 대해 "우리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일말의 뜻이 무엇인지는 알고 사용하는 것일까요? 일말의 책임이 있다는 것은 약간의 책임이 있다는 말입니다.

상황 설명까지 덧붙여 말하면, 장관 임명 잘했는데 별일 아닌 문제로 정치권과 여론에서 난리치고 있다는 상황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대통령이 이미 저질렀던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 의혹등이 전혀 문제가 아니라는 것으로 확대할 수도 있는 말입니다.

정확히 일말의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말 [一抹]
[명사]{주로 ‘일말의’ 꼴로 쓰여} 한 번 스치는 정도라는 뜻으로, ‘약간’을 이르는 말.
정확히 모르시겠다고요? 영어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실용영어라 잘 아시겠죠?
일말(一抹) a touch 《of》;a shadow 《of》;a suspicion 《of》;a tinge 《of》

지금과 같을 때는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혹시 모를까봐 알려드립니다.
"우리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

혹시 일말의 뜻을 모르고 썼다면 모를까, 알고 썼다면 대통령의 현 상황인식은 국민 정서와 너무 떨어져있습니다. 청와대들어가니 현장과 격리될 것 같다고 했지만, 이미 이 말 한마디로 격리되어 있음을 밝힌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도 불과 4일만에!!!

아래 대통령 발언 붙입니다.

다소 출발이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었다. 우리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으며, (인사검증 관련) 자료를 활용하지 못한 점이 있다

(장관 내정자 낙마는) 현실적인 정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런 관점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현실을 탓할 게 아니라 극복하려는 노력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서 국민에게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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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노무현 정권에 대해서는 코드인사라고 비판하던 조선일보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 쓰려다 인사파동을 불렀다고 쓰고 있습니다. 코드인사와 아는사람.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는 사람이 뭔가 친근해 보이기는 합니다. 사실 코드인사라는 말은 최초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가 맞는 사람"이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 뒤로 인사가 있을때마다 코드인사라는 비판이 있었죠.

그런데, 누구든 코드인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사권자의 정책에 맞는 사람, 정책방향에 맞는 사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는 이명박 대통령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지금 장관들은 그의 코드에 맞는 인사들을 선택한 것입니다. 대통령의 실용주의에 맞게 정책을 실행하기에 가장 맞는 사람들을 고른것입니다.

그러나, 다 알다시피 문제는 그러기에 도덕성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은 장관들 낙마의 단골 사유입니다. 코드가 맞는 어윤대 총장의 낙마 사유도 부동산 투기였다는 말이 있습니다. 최소한 위의 문제들에 고르고 검증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한달간 밤새우며 5천명을 검증한 결과로 고른 인물들입니다. 낙마한 3명을 제외하고도 의혹은 너무 많습니다.

결국 인재풀의 한계로 귀결됩니다. 한나라당과 조중동은 노무현 정권에 대해 인재풀이 너무 좁다고 항상 비판해왔습니다. 돌려먹기라고 하더니, 이제는 좌파 10년 동안 대부분 인재들이 "가담" 했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범위가 좁아졌다고 합니다. 핑계일 뿐입니다. 이것은 한나라당의 인재풀의 한계를 자인하는 말일 뿐입니다. 이명박과 코드가 맞는 인사들은 이정도 도덕성 추락은 당연하다고 이야기하는 꼴입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전반적에 걸쳐 냉소적으로 평가한다면, 소위 "능력"있으신 분들 중 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 등 각종 문제 안 일으킨 사람이 그만큼 없다는 것입니다. 청백리를 볼 수없는 사회가 되어버렸다는 것은 참 슬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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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의 차이...

장관 내정자들, 청와대 수석들, 그리고 지금까지 낙마했던 많은 장관 후보들...
차라리 장관될 줄 모르고 재테크를 했다고 정직하게 이야기 하시지 그렇습니까.
땅을 사랑했다느니, 암 검사 결과가 좋아서 선물이라느니, 유산일 뿐이라느니...
너무 구차하지 않습니까?

현실은 재테크로 모두 땅을 권하지 않습니까? 장관될 줄 모르셨겠죠. 대통령할 줄 몰랐겠죠. 그냥 재테크했다 말하고 물러나면 덜 구차하지 않겠습니까?

일반인 재테크 수단으로 아파트 사고, 땅사는 것 일반적이지 않습니까.
요즘은 언제나 경제 서적 베스트셀러에는 부동산 투자 서적이 올라와 있습니다. 최근에는 " 39세 100억 부자, 땅투자의 기술 "이란 책이 올라왔더군요.  저자를 욕하려는 것 아닙니다. 솔직히 부럽습니다. 다만, 공직으로 진출할 생각은 안하겠죠. 만약 저럴 기회만 있다면 누구든 안한다는 말 못합니다.

재테크로 아파트사고, 땅사고 투자한 것 모두가 아는 것 아닙니까? 본인도 알지 않습니까? 땅값 아파트값 오를때는 기분좋지 않았나요? 그런데, 왜 그것을 부인하나요? 깔끔하게 정리하는 한마디면 차리리 이렇게 조롱거리로 삼지는 않을텐데요.
재테크했다고 말하십시요. 그리고, 물러나시면 됩니다.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는 막아야 합니다. 그들에게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그것이 사회의 표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투자로 돈 많이 버셨으니 거기에 만족하시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그만 시끄럽게 만드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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