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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05 DSLR급 사진을 컴팩트 카메라로 16

DSLR급 사진을 컴팩트 카메라로 찍을 수 있게 됐습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 품질에서 그렇습니다.
그 모델은 올 PMA에서 발표된 시그마 DP1이라는 컴팩트 카메라입니다.

디자인도 못생겼고(?)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 이 카메라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내장된 CMOS 센서에 있습니다. 바로 이 카메라는 DSLR에 들어가는 CMOS 센서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시그마의 DSLR인 SD14에 사용된 것과 같은 사이즈인 APS-C 사이즈의 FOVEON  센서가 들어가 1400만화소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화소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센서 사이즈가 중요합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 센서의 크기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인 컴팩트 카메라는 1/2.5인치나 1/1.8인치등 정말 손톱만한 센서를 이용했습니다. 

CMOS 센서가 커진다면 그 장점은 바로 사진 품질 자체가 다른 컴팩트 카메라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좋아지고, 저감도에서도 노이즈 감소와 아웃포커싱이 잘 된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즉, 커다란 DSLR과 사진자체에 차이가 없어지면서, 그 크기는 컴팩트하다는 것입니다.

 

크기는 113.3 x 59.5 x 50.3mm이고 무게는 240g입니다. DSLR중 캐논중급기 EOS-40D가 740g 보급형 450D가 475g, 니콘 D40X가 495g입니다. 컴팩트형 카메라의 무게가 100g대인 것보다는 무겁지만, 그래도 DSLR보다는 훨씬 가볍습니다.

사양은 2.5인치 23만화소 LCD를 내장하고 있고 이것으로 촬영이 가능하며 핫슈를 이용해 뷰파인더나 플래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1/4000초까지 지원하고 RAW 촬영도 가능합니다.

동영상의 촬영도 가능하지만, QVGA급(320x240)만 가능합니다. ISO는 800까지만 지원합니다. 요즘 컴팩트형은 1600도 많이 지원하는데, 아쉽습니다만 ISO800에서도 사진품질이 월등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장된 렌즈가 28mm의 단렌즈로 조리개 값도 F4.0밖에 되지 않습니다. 광각렌즈에 다소 높은 조리개값의 렌즈는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 모델에는 렌즈의 적용도 다양해질 수 있을 까요. 줌이 안되는 단렌즈의 적용은 DP1의 화질에 만족하는 매니아들은 접근하겠지만, 일반인들은 꺼려지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센서 사이즈때문에 줌 렌즈가 적용되면 크기가 훨씬 커져야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입니다. 아래 자세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sigma-dp1.co.kr/

이 모델은 2006년부터 꾸준히 개발 소식이 들렸는데, 이제야 개발 완료되고 출시되나봅니다. 디시인사이드 리뷰에는 2007년 3월 출시 예정이라고 했는데, 2008년 봄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engadget.com에 올라온 DP1의 실제 사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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