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할머니 김창현씨 인터뷰가 조선일보에 실렸습니다. 전면개방 발표 당일 조선일보에서 단독 인터뷰를 하였고, 인터뷰 중에도 다른 언론사에서 전화가 오고 있다고 했네요
전문은 아래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4/25/2008042500921.html

일단 인터뷰를 보고 느낀 것은 아직 할머니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는 않았다는 것 입니다. 그럼에도 내놓은 정부 대책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FTA와 미국 쇠고기 개방에 대해 너무도 당연히 받아들이시네요. 그리고, 노무현 탓도 들어가 있고...

'대통령 혼자 정치하냐. 국회의원이 수백 명이고 장관들이 각 부처에 있고 거기에 다 전문가들이 있고. 대통령 하나가 농촌을 모른다고 해서 농촌 외면 당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는 말을 하십니다. 틀린 말 아니고, 맞는 말입니다.

그래도,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고 견제 세력의 힘이 떨어지니 결국 농촌은 외면당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도 한나라당과 농촌 대책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강기갑의원 같은 1명이 1당백 역할을 해내시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말의 진정성은 "질좋은 쇠고기 싸게 주겠다는" 대통령보다 더 낫네요. 이 분도 좀 답답은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제 2달밖에 안됐으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신 것 같고. 어쨌든, 부디 160마리 몰고 청와대 가실 일 없길 빕니다.
어디든 앞으로 잘 되면 좋겠죠.
Posted by isss :

지난 대선때 찬조연설했던 분이 계시죠. 첫번째는 청년백수 이**, 두번째는 한우 키우는 김** 할머니.

이번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 개방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어차피 개방될 것 빨리 잘했다고 할까요? 아니면, 내가 키우는 소는 명품소니 상관없다고 하실까요? 소 키우기 어려워서 이명박 지지하러 나왔다고 하고, 마지막에는 "우리 한우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안하면 청와대로 키우는 소 160마리 끌고 가겠다고 했는데...

당장 소고기 전면 수입으로 우시장에서 17%가 폭락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울텐데, 지지에 대한 배반이 이렇게 금방 되돌아오니, 어이가 없을 것입니다.(그래도 얼마전에는 신지식농업인장도 수상하셨네요)

두 번째 찬조연설 63세의‘소 할머니'
김창현, 한나라당 연설원
대통령 취임식 기다리는 사람-'한우 할머니'
[음성군청] 음성군 생극면 김**씨 신지식농업인장 수상

청년백수도 그렇고, 소할머니도 그렇고... 자신의 이익에 충실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였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쪽방촌에 살면서 종부세 걱정하고, 월셋방에 살면서 뉴타운 기대하는 것 같은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걱정과 기대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봤자 돌아오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나마 약간 시도하던 '분배' 정책도 이제 사라져갈 것이고, 무한 경쟁 시대에 세상살기는 더 팍팍해져갈 것 입니다. 종부세는 완화되겠지만 쪽방촌은 철거될 것이고, 뉴타운 지정되도 월세집은 없어지고 서울시내에 집구하기도 힘들어 질 것입니다.

언제까지 정치인들의 이미지에 더 속아야할 지, 언제쯤이면 그것이 사기였구나 거짓이었구나 하고 느끼게 될지 답답합니다. 선한 서민들은 '협의'라는 말은 국어사전을 볼때 '회의를 한 것이다'라는 의미지 뉴타운 지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어이없는 신지호 당선자의 말장난같은 해명에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 줄 것입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의 가난은 더 굳어지고, 나올 길은 더 멀어져 갈텐데...안타깝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서민들의 부자 정당 지지와 투표 행위에 대한 분석글도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가난한 자는 왜 이명박을 지지하나
JAZZ BAKERY :: 서민들은 왜 보수정당에 투표할까?
가난한 사람들은 왜 부자를 위해 투표하나

Posted by is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