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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25 게보린에 대한 조선일보의 보은 기사

조선일보가 어제는 사건을 어떻게 왜곡하는지에 대해서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기업 광고에 대해 어떻게 기사로 지원하는지에 대해 보여줍니다. 압박이 가해질수록 자신들의 모습을 노골적으로 노출하네요.

아래 기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장 꽉 쥐고있던 사리돈 밀어낸 게보린, 비결은?

정말 뜬금없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마케팅 스터디]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게보린 마케팅 이야기. 이것이 지금 시점에 마케팅 스터디가 될만한 것일까요?

다른 면에서 보면 다른 각도로 이해가 됩니다. 게보린을 판매하는 삼진제약은 조선일보를 비롯하여 중앙, 동아에 계속 광고를 내주고 있습니다.

일단 광고리스트를 참고하여 알아보면 6.25 26면, 6.24 20면, 6. 23 22면,  6.21 비즈7면,  6.20 25면,  6.19  31면등 6.18, 17, 16, 14, 13, 12, 10, 9일등 거의 붙박이로 조선일보에 광고해주었습니다. 대형광고는 아니지만, 꾸준히 광고해주는 삼진제약에 조선일보도 보답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광고를 하는 업체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런 광고는 가뭄에 단비일 것입니다. 즉, 해당기사는 간접광고라고 까지 할 수 있는 조선일보의 보은 기사인 것입니다.

광고여부에 따라 기사의 논조가 바뀐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얼마전 발생한 농심과 삼양 라면의 이물질 문제가 있습니다. 꾸준히 광고를 하는 농심의 경우 라면에서 이물질이 나와도 회사 이니셜로만 처리하고 삼양의 경우 며칠에 걸쳐 지면을 통해 삼양라면의 문제를 지적한 것입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고, 삼양라면에 대해 구매 운동이 일어나고 삼양의 주가는 단기간에 폭등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광고를 약속하고 기사를 무마하거나, 역으로 기업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광고를 요구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결국 신문이 언론이기를 포기하고 광고 장사를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제발 제대로된 언론의 모습이 대한민국에 자리잡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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