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다시 꺼낼 수 밖에 없는 경부운하 이야기.

경부운하 사업을 진행하게되면 환경 파괴뿐만 아니라 경부운하 축에 있는 문화재도 파괴됩니다.

지난 1월 3일 문화재청이 인수위에 보고한 '한반도운하 예정지' 주변의 지정문화재(국가·시도 지정)는 72곳(한강·낙동강 주변 반경 500㎞ 이내 지역), 매장 문화재는 177여 곳(한강·낙동강 유역 반경 100m 이내지역)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것은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만입니다.

그렇다면 과거 청계천 개발때는 어땠나요? 많은 비판을 들어아시다시피, 수표교 광통교를 제대로 복원하자는 논리에 "돌덩어리"는 문화재 가치가 없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복원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말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는 "불법,편법 판치는 청계복원공사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소고발 사태도 있었네요. 당시 이명박 시장은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싸그리 무시하고 원안대로 밀어부쳤습니다.

숭례문 개방도 문화재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방하셨죠. 그 후 관리 감독 책임은 분명 현 문화재청과 서울시에 있으나, 제대로된 대책없이 개방한 것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경부운하로 돌아가서, 경부운하 추진도 제발 "반대" 의견도 들어주시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설득을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의 설득은 상식을 가지고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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