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서 쫓겨나고 성공회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연, 신해철씨는 대중앞에 삭발한 모습을 하고 아래와 같은 발언을 하고, 그대에게를 열창했습니다.



노무현을 누가 죽였나요..
이명박?한나라당?조선일보요?
저에요...우리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해자기 때문에 문상도 못갔고,조문도 못했고 담배한자루 올리지 못했고 쥐구멍에 숨고 싶은 생각밖에 없는데 할 수 있는건 노래밖에 없으니까 마지막으로 노래라도 한자락 올리러 나왔어요..

우리의 적들을 탓하기전에 물에 빠져죽은사람을 우리가 건지지않았다는  죄의식을 우리가 버려서는 안될꺼라 생각해요. 그리고 더군다나 물에빠진사람이 다른 물에빠진사람을 건지러 뛰어들어갔다가 죽었는데
그 사람을 우리가 건지지 못햇다는 것. 그 죄의식은 죽을때까지 쇠사슬이 제 발목에 감겨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난 다음에 저 새끼들 욕을해도 그 다음에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의 죽음은 우리에게 민주주의를 되돌려줄수있는 중요한 전기를 제공해줄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걸로 죽기에 너무나 아까운 목숨이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렇게 이 노래를 드립니다.

저는 이 노래를 20년동안 불러왔고 그리고 이 노래에 가사와 상관없이 아무데서나 불렀었고 노무현이 탄핵을 당했을때 광화문에서도 이 노래를 불렀었고 그리고 여기서 다시 한번 이 노래를 보내드립니다. 왜냐하면 이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비탄보다는 앞으로의 있을 희망을 늘 얘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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