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아일보에 난 기사.

경복궁 담장 기와 시위로 500장 훼손되었다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사도 참 애매모호하게 써놨네요.

당시 상황을 목격한 문화재청 관계자는 “10여 명이 경복궁 담장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이들이 시위대의 일원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기와를 던진 것은 아니고 사람들이 기와 위에 올라서는 바람에 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시위대가 그런 것인지 아닌지도 모르면서 꼭 시위대가 그런 듯한 뉘앙스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경찰이 던진 기와에 맞았다는 사람도 나오는 판에 집회참여자가 그랬다니요?

폭력 진압을 했던 5월 31일 상황입니다. 이 사진에는 경복궁 담장에 올라가는 사람없이 깨끗합니다.

출처 : SLRCLUB 시민기자단

아래사진도 없는 것 같습니다.(밝기 조절했습니다)

출처 : http://eulpaso.egloos.com/1916594

딴 곳에서 본 사진입니다. 경찰과 시민들 사이를 찍은 풍경인데, 기와에 누가 올라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애매모호합니다.(출처 : 보라빛물든창)

 

그런데, 물대포를 쏘기 시작하는 아래상황을 보면 좀 명확해집니다. 밝게 빛나는 불빛은 방송 카메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영상에 캡춰한 아래를 보면 누가 서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저 위치에 서있는 사람은 시민일까요?

또 다른 사진입니다. 저기 있는 사람들은 집회 풍경을 담으려는 기자들입니다. 동아일보 기자도 있었겠죠?. 동아일보도 그것을 아는 것일까요?

"10여 명이 경복궁 담장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이들이 시위대의 일원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만약 시민들이 그랬다면 명확하게 시민이 했다고 적었을 것입니다. 물론, 시민들도 몇 명 올라갔다는 것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물대포입니다. 제일 처음 기와에 올라간 기자를 향해서 발사해서 기자들이 황당해 했었죠. 기와를 일부러 떼지 않은 이상 사진처럼 기와가 날아가려면 물대포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한 것이 아니죠.

결론은 동아일보 기자의 은근한 X맨 기사????

기자들을 향해 물대포가 발사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추가 : 아래와 같은 사진이 있네요. 아래 사진 보면 더 명확해집니다. 분명 올라간 것은 잘못 맞습니다. 앞으로는 안그러겠죠. 그렇지만, 올라갔다고 기왓장이 모두 내려앉지 않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기와는 모두 멀쩡하네요. 올라간 사람들 진압하려 물대포를 뿌리고 그 와중에 기와 훼손이 심해졌습니다. 단순히 올라간다고 기와가 저렇게 내려앉는게 말이 안되죠.

그리고, 마지막은 전경이 던진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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