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재미있는 말로 우리를 어이없게 만들어주는데 능숙한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께서 아래와 같은 논평을 내셨군요.
이지메 그만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 그만하고, 한나라당 야당 시절 본받으랍니다. ㅋㅋ

"강만수 장관이 며칠 후에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러 떠난다.
"장관은 열심히 회의하고 있는데 멀리 모국에서는 그만 두라는 소리가 그치질 않는다면 제대로 일이 되겠나?
마주 앉은 협상 상대에게 무게가 실리겠나"  "강 장관을 문제 삼는 분들도 대한민국 경제를 걱정해서 하는 소리라는 것 잘 안다" "그러나 이제 할 만큼 했다. 진정 나라 경제를 생각한다면 이쯤에서 그만 해야 한다"
"더 이상 '강 장관 이지메'를 계속한다면, 국가를 위한 충정이라기보다 '반대를 위한 반대', '공격하기 좋은 희생양 찾기'에 불과하다"  "야당이라고 무조건 반대만 하고, 정책비판이 아니라 사람 물어뜯기만 하는 것은 하지하책이다. 스스로의 지지율 올리는 데에도 어떤 효과도 없다"며 "선배야당으로서 하는 말"

강만수 경질이 이지메랍니다. 지난 10년간 반대를 위한 반대, 대통령에 대한 이지메를 했던 정당이 누구였는지...
한나라당이 대통령 탄핵시킨 것이야 다 알 것이고, 탄핵 전에는 정책위의장이란 분이 방일 외교를 펼치고 있는 대통령을 보고 등신외교라고 했었죠?  이런 것 보면 선배야당 따라가려면 정말 멀었습니다.
[한일관계]한나라당 ˝등신외교˝ 국회 파행
그래서 여당되면, 잘 할 줄알았더니, 퍼주기외교 등신외교로 모자라 국제 호구로 불린다지요.
이번에 우리 만수는 또 뭘 퍼주고 올까요? 지난 번에 한미 통화 스와핑도 만수가 한 줄 알았더니, 한국은행에서 다한 것 만수네가 말 잘못해서 다 꽝될뻔 했다죠? ㅋㅋㅋ 무능력, 무능력, 이런 사람을 싸고도는 사람도 참 무능력합니다.

차명진 대변인, 입장바꿔서 야당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물러나라는 사람이 잘못된 것인지...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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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연설을 통해서,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난 이명박식 화법입니다.

현 한나라당 대변인인 차명진 의원은 ‘이명박은 왜 말을 못할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래와 같이 이명박 대통령의 화법을 적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결론부터 이야기하는 법이 없고, 온갖 경험담과 자세한 묘사를 두루두루 늘어놓은 후 간신히 결론이 나오거나, 어떤 때는 결론을 아예 생략한다”
“그분의 화법은 텔레비전 토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상대방이 있고 제한시간이 있기 때문”

지난 대통령과의 대화를 보면 이런 이대통령의 단점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자신의 경험이 있어 애환을 잘안다는 말과 설움을 알고 있다는 말을 합니다. 결론은 경제가 좋아져야한다, 합의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애매모호합니다. 

대학생 등록금 문제에서도 자신의 가난시절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역시 결론은 없습니다. 또, 촛불 집회에 대한 질문에서도 자신도 학생회장때 데모를 해봤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소통에 대한 질문에 준법을 강조하는 다른 답을 하게됩니다.

차명진 의원의 평가에 강연형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강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명을 받고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했지요. 그래서인지, 갑자기 들고 나온것이 국민과의 대화가 아닌 강연식의 일방적인 라디오 방송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라디오 강연의 결과는 이전 대통령과의 대화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보입니다. 조선일보의 첫 타이틀도 아래와 같습니다.

     

결국, 대통령은 자신의 경험만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생각입니다.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을 얻고자 했지만, 반복된 대통령의 말은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시간낭비로 느껴집니다.

뒤이어 이어지는 대통령의 말도 어렵다는 이야기, 괜찮다는 이야기만 반복했을 뿐입니다. 어디에도 지금의 경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반성은 없습니다. 공감을 얻기보다는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라디오 연설'은 무익하다

한국일보도 이명박 화법에 대해 아래와 같이 평가합니다.

핵심을 앞에서 말하기 보다는 온갖 경험담과 묘사를 섞은 뒤 간신히 결론이 나오거나 이마저도 생략되기도 한다

  대통령의 어려웠을 적 이야기는 이제 더이상 듣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는 어려웠을때보다 더 많은 세월을 현대건설 경영진으로, 정치인으로 양지에서 살아왔습니다. 우리는 대통령의 50년 전 과거를 듣기보다 우리의 50년 후 미래를 보여줄 대통령을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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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당 대변인의 한심한 수준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쓴 차명진 의원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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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님!

  뒤늦게나마 가져가신 서류를 돌려 주기기로 결심하신 것은 참 잘하셨습니다.
그러나 너무 궁색하게 토를 다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한 국가를 운영했던 큰 지도자께서 재직 때 기록이 뭐가 그리 아쉽습니까?
  재임시절 기록 중에 혹시나 부담스러운 내용이 있는가요, 아니면 그 기록이 쫓기듯 퇴임한 노전대통령님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이 된단 말입니까?

  그래서 법을 위반해가며 슬쩍하셨나요?

  전직 대통령 예우, 해드려야지요. 그렇다고 국가기록을 슬쩍하신 범법행위까지 없던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지요.

  장물을 돌려달라고 하는 행위를 정치게임으로 몰아붙이는 것도 참 궁색합니다.

  경제위기 맞습니다.

  이 위기의 씨앗이 언제 품어졌나 따져봅시다.

  노 전대통령께서는 세계 경제가 호황일 때 오늘의 위기상황을 제대로 준비하셨나요?

  그렇지 않으셨다는 것 본인께서 더욱 잘 아실겁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가기록물이나 가져가지 마시고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무더위에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기를 바랍니다.

2008. 7. 16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차  명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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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
이명박 대통령님,
기록 사본은 돌려드리겠습니다.
사리를 가지고 다투어 보고 싶었습니다.
법리를 가지고 다투어 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열람권을 보장 받기 위하여 협상이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버티었습니다.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록은 국가기록원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한 끝에 답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한 번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 다짐으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했으나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보도를 보고 비로소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때도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속실장을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처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몇 차례를 미루고 미루고 하더니 결국 '담당 수석이 설명 드릴 것이다'라는 부속실장의 전갈만 받았습니다.
우리 쪽 수석비서관을 했던 사람이 담당 수석과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전직 대통령은 내가 잘 모시겠다."
이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 만큼, 지금의 궁색한 내 처지가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내가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오해해도 크게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가다듬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록은 돌려 드리겠습니다.
가지러 오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보내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통령기록관장과 상의할 일이나 그 사람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국가기록원장은 스스로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정을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본 것도 보았다고 말하지 못하고, 해 놓은 말도 뒤집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상의 드리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기록을 보고 싶을 때마다 전직 대통령이 천리길을 달려 국가기록원으로 가야 합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정보화 시대에 맞는 열람의 방법입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전직 대통령 문화에 맞는 방법입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그렇게 하실 것입니까?
적절한 서비스가 될 때까지 기록 사본을 내가 가지고 있으면 정말 큰일이 나는 것 맞습니까?
지금 대통령 기록관에는 서비스 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까?
언제 쯤 서비스가 될 것인지 한 번 확인해 보셨습니까?
내가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나의 국정 기록을 내가 보는 것이 왜 그렇게 못마땅한 것입니까?
공작에는 밝으나 정치를 모르는 참모들이 쓴 정치 소설은 전혀 근거 없는 공상소설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기록에 달려 있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우리 경제가 진짜 위기라는 글들은 읽고 계신지요? 참여정부 시절의 경제를 '파탄'이라고 하던 사람들이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은 대통령의 참모들이 전직 대통령과 정치 게임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싸움에서 물러섭니다.
하느님께서 큰 지혜를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 7월 16일
16대 대통령 노 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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