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인터넷 괴담설, 배후설을 주장하며 광우병 역풍 막기에 급급하던 조중동. 학생이 뭘 아냐부터 북한 배후설까지 황당무계한 괴담을 메이저 언론사에서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들어 전략을 바꾼 것 같습니다.
오늘 조선, 중앙, 동아에는 광우병에 대한 기사는 최소화하면서 그 파장이 수그러들기만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쇠고기 개방의 전제조건이었던 "동물성 사료금지 강화조치"가 오히려 완화되는 방향으로 후퇴했다는 것이 밝혀져 정부가 영문 번역도 제대로 못하는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해당 기사는 주요 뉴스로 취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물성 사료금지 강화조치는 30개월 이상 미국 쇠고기 수입의 전제 조건으로, 정부는 이 조치로 인해 미국내 광우병 통제가 더 강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발표가  FDA에서 지난 4월 25일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0분토론에서 문제제기가 있기 전까지 아무도 해당 고시에 대해 제대로 된 검토를 하지 못하고, 이 문서를 근거로 강화됐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런 중요한 사항에 대해 한겨레, 경향과 달리 조중동은 헤드라인은 물론 신문 전체에도 해당기사를 주요 뉴스로 취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 헤드라인
-조선일보 < 조선 '풍요 속 빈곤' >
-중앙일보 < 물 산업 "더 이상 물로 보지마" '21세기 블루골드' 떠오른다 >
-동아일보 < 전 감사원장 이번 주 사의" >

-한겨레 < 쇠고기 개방확대 '치명적 실수' 드러나 >
-경향신문 < 사료조치, 미에 백지위임 '제2의 쇠고기 파동' 조짐 >

조선일보는 또 대통령이 삼청동 안가에서 "바베큐 파티"를 벌였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이라는 충고가 있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앙일보는 "한국인 흥분 시간 지나면 가라앉는다"며 수습할 수 없는 광우병 파동에 대해 "무시"전략을 구사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전략을 바꿔 광우병에 대해 주요 기사에서 제외시켜 의도적인 게이트 키핑을 시도하고 있는 조중동. 광우병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다른 곳에 돌아가기만 기다릴 뿐입니다.

그러나, 국민을 무시했던 정부와 마찬가지일 뿐. 많은 국민들은 이런 시도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광우병 파동의 해결책은 합리적 재협상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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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BI에서 1급 살인범으로 수배된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검거됐다고 합니다. 한미 범죄인 인도제약이 체결된 것도 이 사건이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사람은 놀랍게도 경기도 광주의 한 영어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1996년 8월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 주택에 공범 3명과 함께 물건을 훔치기 위해 침입했다 이 집에 사는 전직 경찰관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총기를 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 경찰에 체포됐으나 보석금과 가택 연금 조건으로 석방되자 1998년 3월 13일 한국으로 도피했으며, 1999년 3월 4일 국내에서 다시 붙잡혔으나 당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재석방된 후 또다시 도주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1999년 12월 20일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됐으며 경기경찰청 외사과는 2000년 4월 2일 남 씨에 대한 미국의 범죄인 인도요청을 받은 뒤 수사전담반을 편성, 그의 뒤를 쫓아왔습니다. (출처:연합뉴스)

추가 : 이 범인에 대한 문제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닌가 봅니다.
http://www.donga.com/docs/magazine/news_plus/news176/np176gg010.html
억울함에 대한 99년 동아일보기사가 있습니다. 이 사건과는 별도로 아래의 내용은 유효하다는 생각입니다.

이 범죄자는 관광비자로 들어와 영어학원에서 일해왔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영어교사를 구하기 힘든 시골이나 영세학원에서 일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무자격 영어 강사가 우리나라에는 많습니다. 마약거래를 한 강사도 있고, 성추행을 일삼은 강사도 있습니다. 한국에 와서 여자꼬시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어강사 대상 사이트들도 있습니다. 모두 무자격 수준미달의 강사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불법체류자 단속도 대부분 동남아나 조선족등의 단속에만 그치고 있다고 하는데, 영어 강사들에 대한 주기적인 불법체류 검사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찾아보니 출입국관리소에서 매달 수십명씩 적발된다고 합니다.)

또, 학원에 대해서도 무자격 강사를 고용하는 학원은 강력한 행정처분이 필요합니다. 살인자나 마약복용자에게 배우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기가 막힙니까. 그리고, 학원장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들은 벌금 수백만원만 부과받고 있다고 합니다. 적발되더라고 충분히 남는 장사라고 하네요.

영어 교육 강화 이전에 제대로된 강사 수급 및 자격 강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전에도 한번 올렸지만, 아래 심슨 만화의 한 컷은 얼마나 우리나라를 우습게 생각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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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나른한 시간에 인터넷 서핑 중 보게된 황당한 학원 방침입니다. 요즘 인기있는 영어학원이네요.

이런 식의 때리기는 체벌이 난무했던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도 보기힘들었는데... 학원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정해놓고 시행하는군요. 오뤤지라고 말하는 미쿡에서도 이럴까요?

만약 학교에서 이렇게 했다면 어떻게 할까요? 전국방송 감에, 교육부부터 지방 교육청까지 난리나겠죠. 그리고, 이런 학원에 보내놓고 학부모들은 우리 자식들 교육 잘 시키는구나 하고 흡족해할까요?

예전에는 학교에서는 체벌이 난무해도 학원은 그러지 않았는데, 이제 정확히 반대가 됐군요. 그래서 학원을 더 신뢰하시나요? 한두해 문제는 아니지만 아무리봐도 공교육과 사교육 잘못 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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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영어공부 차이에 대해서 일본 사람들과도 몇 번 이야기해보고, 그들의 책도 보고 하면서 느낀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일본은 영어를 도구로 이용하지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영어만 강조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대학생들이 영어에 매달리지도 않습니다.
(물론, 그래서 일본에 가면 영어 안 통하는 곳도 많습니다.)

일본의 개념은 필요한 사람만 영어를 하고, 전공자들은 영어보다 전공과목에 신경쓰자는 것입니다. 필요할 경우에는 전문 통역을 붙이면 되는 것입니다. 전공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지, 영어 자체를 모든 사람이 우리나라처럼 목매며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일본인들의 생각이고, 그것이 교육 방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은 일본어로 된 번역서도 참 많습니다. 정말 다양한 번역서에 놀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원서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은 우리가 원서로 보는 많은 책들이 일본어로 되어 있습니다. 원서와 (제대로된 번역의) 한국어 책이 있을 경우 당연히 한국어 책의 이해가 훨씬 빠르고, 전공에 대한 심화학습도 가능할 것입니다.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양뿐만 아니라 질도 좋아서, 전공 서적도 친절하게 써지고, 쉽게 써진 책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에 대해 더 할말이 많지만, 일단 교육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면 영어 자체에 대해 목매는 교육보다는 전공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일본이 영어를 잘해서 경제대국이 된 것이 아니듯이, 필리핀이나 케냐가 영어를 잘해도 부유한 국가가 아닙니다. 온 국민이 영어를 해봤자 해당 분야 발전은 없지 않습니까. 우스개 소리로 미국은 거지도 영어한다고 말합니다. 만화영화 '심슨'의 풍자적인 장면 하나 덧붙입니다.

"미국, 아무런 의심받지 않고 누구나 큰 돈을 쉽게 모을 수 있는 곳"이 아래의 장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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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터넷에 돌아다는 글을 펐습니다. 대부분에  동의하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영어 교육의 차이점에 대해 잘 알 수 있어서 아래 붙입니다.
무엇이 먼저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more 누르시면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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