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승수 국무총리의 지시로 각 소방서들이 특별 경계 근무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특별 경계 근무의 이유는 최근 발생한 숭례문 방화, 인천 화재, 정부 종합 청사 화재사건과 최근 발생한 순직 사고등을 분석해본 결과.

소방관들의 기강이 해이졌다는 이유랍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

특히, 지난 2월 26일 순직사고는 2교대로 24시간 근무 중 제일 먼저 나홀로 출동하여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무총리는 기강해이로 인해 발생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래서, 특별 경계 근무와 당직 보강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 지시에 대해 각 소방관들이 국무총리실에 항의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습니다.

http://www.pm.go.kr/servlet/FreebbsAction?cmd=list

억울해서 못살게는 말도, 앞으로 72시간 근무 24시간 휴식을 하게 됐다는 한탄글도 보입니다.. 이미 소방관들은 24시간 맞교대 방식이라 사실상 휴일도 없이 힘들게 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관들이 봉이냐는 말도 들리고, 한탄의 소리가 국무총리실 게시판에 가득입니다.

2인 1조의 원칙도 인원이 없어 지키고 있지 못하는 현실을 그럼 퇴근하지말고 2인 1조 만들라는 지시와 다름 아닙니다.  결국 힘없는 소방관들만 죽어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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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선일보 만평이 갑자기 교체됐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왜 바뀌었을까요? 이유는 내사랑 노무현이 안나와서 입니다

최초 저녁 10시 45분에 만평을 올렸지만, 갑자기 00시 14분에 바뀐 만평은 난데없이 노무현 대통령이 나오는 군요.

완전히 지워질 수도 있었을 텐데 엠파스 오늘의 만평에 그 흔적이 남았습니다.

"이 기사는 매체사의 요청으로 삭제된 기사입니다"

처음에는 노무현 없이 깡패가 나와서 삥뜯는 두 사람보고 "저긴 무슨 파냐"고 했지만, 다음 만평은 노무현 대통령이 나와서 "나도 같이 다녀봐"라고 수정되었습니다.

아래 수정 전 만평과 수정 후 만평을 보시기 바랍니다.
일관된 노무현 사랑(?)으로 갑자기 수정된 만평을...

수정前

수정後


PS 이에 대해 최초 글은 http://mogibul.egloos.com/3617542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금 납부를 비꼰 다른 신문사 만평도 덧붙입니다. 한겨례 경향 서울 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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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다시 꺼낼 수 밖에 없는 경부운하 이야기.

경부운하 사업을 진행하게되면 환경 파괴뿐만 아니라 경부운하 축에 있는 문화재도 파괴됩니다.

지난 1월 3일 문화재청이 인수위에 보고한 '한반도운하 예정지' 주변의 지정문화재(국가·시도 지정)는 72곳(한강·낙동강 주변 반경 500㎞ 이내 지역), 매장 문화재는 177여 곳(한강·낙동강 유역 반경 100m 이내지역)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것은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만입니다.

그렇다면 과거 청계천 개발때는 어땠나요? 많은 비판을 들어아시다시피, 수표교 광통교를 제대로 복원하자는 논리에 "돌덩어리"는 문화재 가치가 없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복원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말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는 "불법,편법 판치는 청계복원공사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소고발 사태도 있었네요. 당시 이명박 시장은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싸그리 무시하고 원안대로 밀어부쳤습니다.

숭례문 개방도 문화재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방하셨죠. 그 후 관리 감독 책임은 분명 현 문화재청과 서울시에 있으나, 제대로된 대책없이 개방한 것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경부운하로 돌아가서, 경부운하 추진도 제발 "반대" 의견도 들어주시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설득을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의 설득은 상식을 가지고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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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이 불에타 목조 부분이 전소되었다는 뉴스를 아침에 보고, 너무나 놀랬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여기에 분노하고 어이없어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언론들도 이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방서가 제대로 진압하지 못했다는 뉴스가 전소되었다는 뉴스 다음으로 많이 보이네요.
불이 난 이후에는 소방서도 최선을 다할뿐 어떤 결과가 나오냐 하는 것은 그야말로 천운에 맡겨야할 것입니다.

추가 :  한나라당은 노무현 때문이라고 주장

 

그러나, 문제는 불이 나기전 문화재 관리입니다. 전시행정과 효율성 추구가 문제입니다.

'숭례문'은 서울시 중구가 관리.감독을 맡아 평일의 경우 일반직 1명과 상용직 2명 등 3명을, 휴일에는 1명만을 투입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직원들은 오후 8시까지만 근무하고 사설무인경비업체가 관리.감독을 맡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효율만 추구하면 어떤 모습을 보게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서울시 중구의 관리 감독 방침은 모든 사람이 선하다는 입장에서는 타당해 보입니다. 누가 불지른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이 방침의 한계는 누가 밤에 들어가 불 지른다는 가정을 하지않는다는 것입니다. 경비업체가 할 수 있는 일은 119에 신고하는 것 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KT 텔레캅은 신고조차 하지 않았고, 일반 시민이 신고했다고 합니다.)

 

문화재 관리 감독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같은 문제는 이미 수원 화성 서장대 방화 사건도 있었습니다. 숭례문 방화와 거의 동일합니다.그때도 접근이 쉬워서 누군가 들어가 방화를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점은 개선되지 않았고, 숭례문의 방화에 대해 대응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불이 난 후 아쉬워하기만 하지 제도 개혁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숭례문은 2006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에 의해 개방되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2년만에 불특정인에 의해 전소되었습니다. 소위 기업 CEO마인드가 어떤 일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의 경우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단순히 손해 처리를 하면되고, 다시 지으면 됩니다. 그러나, 상징성있는 숭례문의 복원은 완벽히 됐다고 하더라도 원래의 그것과 다릅니다.

국보1호 앞에서 북치는 2MB의 모습이 참 보기 싫네요.

정부 조직은 때로는 비대해보이고, 필요없어보여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기 역할이 있습니다. 이런 순간에는 효율성만 추구하는 CEO형 마인드의 결점이 있습니다. 기업은 구조조정하고 필요할 때 다시 사람을 부리면 되지만, 정부 조직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문화재 관리에 몇 명씩 들어가 있는 모습은 기업이라면 비효율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실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효율로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차기 대통령이 될 이명박 당선자는 제발 이번 사태로 얻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숭례문 하나로 끝나지만, 5년내에 대한민국 국토가 절단날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사진출처 : 낮은표현

마지막으로 이명박 당시 시장의 개방 의도입니다. 문화재청은 훼손을 우려해 반대했으나, 특유의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개방하였습니다. 새롭게 변신하고 있는 상징물은 2008년 대통령 취임 직전 불에 타 버렸습니다.


그리고, 1년전 숭례문에 대해 방화를 염려하는 한 청년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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