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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0 광화문 컨테이너 풍경 2
  2. 2008.06.10 MB, 컨테이너를 치우고 소통하라

그리스도 바르고, 대형 태극기까지 걸어놓는 잔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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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을 막은 컨테이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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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백만명 촛불집회가 예고된 날입니다. 실제 서울에서는 30만명의 시민들이 서울 시청에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6월 10일 새벽. 정부는 어떤 선택을 했나요? 6월 5일 72시간 연속 촛불집회에서는 난데없는 보훈단체의 시청 점거 전략을 구사하더니, 이번에는 컨테이너 봉쇄라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새벽부터 컨테이너를 쌓고 용접까지 하고 있습니다.
소통을 강조했다지만, 결국 MB와 정부는 컨테이너로 시민과 봉쇄를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컨테이너 봉쇄는 MB 정부의 소통 외면의 의미로도 느껴집니다.

또, 시민의 도로 점거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컨테이너 봉쇄를 통해 세종로를 아침부터 봉쇄한 경찰의 선택은 정부의 무원칙과 탈법, 위법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대통령 자신과 강부자 고소영 내각의 탈법, 위법 사례는 언급하지 않아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차고 넘칩니다.

시민과 소통을 언급하고 쇄신을 하겠다고 하지만 진심은 시민과 소통은 외면하고 있기에, 아직도 MB 정부의 상태는 우왕좌왕하는 모습 그대로인 상태입니다. 임명때부터 제기된 인사 문제를 100일이 지나서야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한 대통령.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만난 종교계 인사들과는 한총련에 대한 언급을 하고 MB 아부에 여념이 없는 목사들에게서는 시민들의 의견과 동떨어진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이런 비판이 제기되자, 추기경과는 비공개 면담이라는 선택을 하지요. 무엇을 소통하고 무엇을 듣겠다는 것인가요. 그렇게 소통을 하고 싶다면 적절한 시민 대표를 부를 수는 없을까요?

주변 인물들도 암울하기는 여전합니다. 대통령보다 더하지요.
'사탄의 무리'를 언급하는 청와대 홍보 수석. 그 사람은 지난 폭력 진압때 거리에서 시민들을 지켜보기도 하였습니다. 실세 의원과 실세 비서관은 내부에서 권력 다툼을 하고 있고, 인적 쇄신을 언급하면서 또다른 자기 영역 쌓기에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장관 그만두면 사람들이 만족한다고 생각하는지 누구누구 그만둔다고 흘리면서 누가 인선될 것이라는 것에 관심만 두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여전히 시민들이 분노하게 만든 근본 원인은 전혀 건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근본원인은 내버려둔채 "2MB OUT"을 외치는 시민들의 소리는 전혀 듣지 않고 있습니다. "2MB OUT"이 되고 싶지 않다면, 선택해야할 원인을 여전히 짧은 꽁수로 외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촛불집회 한 달이 지나서야, 30개월 이상 소고기는 자율 규제라는 편법을 동원하고 SRM 수입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재협상만이 정권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귀가 닫힌 MB는 모르고 있나봅니다. 그리고, 대운하/대책없는 민영화/의료보험 등 기존의 정책들 모두 근본부터 재검토하길 바랍니다.

6월 10일입니다. 87년 6월 항쟁의 상징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다시 6월 항쟁이 재현되길 원하지 않는다면,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국민을 섬기고 또 섬겨야 할 것입니다. 컨테이너를 치우고 진심으로 소통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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