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씨의 "변절"로 어제부터 계속 시끄럽죠.
황석영씨가 귀국하자마자 한겨례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중간 "오해"라는 단어에 대해 아무래도 껄끄럽지만, 지금까지 그의 인생과 문학을 두고 다시 한번 진정성을 믿어보고 싶습니다.

오늘 더군다나 억류된 민간인 1명은 북한 군부대로 이송되었다고 하고 지난 10년간의 북한과의 큰 성과인 개성 공단도 일방적인 중단 발표가 있었습니다.
꽉막혀버린 북한과의 대화 통로에 누군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황석영씨 말대로 지금은 북한과는 물론이고 재야 세력과도 대화가 꽉 막혔죠. 물론, 이 모든 책임은 현 정부가 자초한 것이긴 합니다만, 가만 두고 보기에 너무 답답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그의 말과 진정성을 조금 더 두고 보고 싶습니다.
(지금 "변절"로 그의 삶을 송두리째 거부한다다는 것은 정말 바보같은 짓이지요)
“제가 ‘변신’을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제가 변한다면 황석영의 문학 전체가 무너지는 건데 어떻게 제가 변하겠어요? 제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남과 북 사이에 화해와 협력이 와야 하고, 그러자면 정부의 협조를 끌어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황석영 “막힌 남북관계 풀려는 뜻…나는 변하지 않았다”

Posted by isss :

황석영…지금까지 그정도 역사 인식이었군요.

 

다른 말은 모르겠지만, 아래와 같은 말에서 GG 쳤습니다. 가지고 있는 책 다 버려야 할까요….

“해외에 나가 살면서 나는 광주사태가 우리만 있는 줄 알았다. 70년대 영국 대처정부 당시 시위 군중에 발포해서 30~40명의 광부가 죽었고 프랑스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한 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사회가 가는 것이고, 큰 틀에서 어떻게 가야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영국에서 광부에 대해 경찰 발포는 있지도 않았지요.

“파업은 또한 매우 폭력적이었고, 다섯 명의 인명으로 앗아갔다. 1985년 5월 16일 남웨일스(South Wales) 광부 두 명이 택시 운전사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택시 운전사는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광부들을 일터로 데려다주었다는 이유로 뜻밖의 불행을 당했다. 살인에 연루된 광부 두 사람은 우발적인 살인으로 감형되었지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 (폴 존슨 <모던타임스 2>, 2008, 살림  697면)”

Posted by is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