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2.15 자기반성없는 전여옥의 정치쇼
  2. 2007.05.09 한나라당은 갈라져야 한다.

전여옥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정치는 대국민 쇼다!"라고 글을 올렸더군요.

많은 신문들이 이에 대해 기사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여옥 "정치는 대국민 쇼다"

먼저, 전여옥의 "정치는 대국민 쇼"라는 말에 크게 반대하지 않습니다. (법안 자체에 대한 비판은 이 글에서 제외하고) 소수당인 민노당이나 민주당은 감세 법안에 "정치쇼"라도 벌여야할 입장일 수 밖에 없죠.

이에 대해 전여옥은 이 들을 향해  "면피만 있다." "기자들이 사진 찍을 때는 심각한 얼굴로, 분기탱천한 얼굴로 잔뜩 폼잡고 있지만 속내는 '이거라도 안하면?'은 자질한 계산이 오가는 것을 그동안 수없이 봐왔다" 라고 적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도입부에 한 예로 지난 노무현 탄핵때 예를 들고 있군요.

그런데, 불행히도 이 글은 오로지 민노당과 민주당을 비난하고 한나라당의 입장만 대변하는 또 하나의 "정치쇼"입니다.

아니라고 하고 싶으면, 자신의 글이 보다 진실하다면, 자신의 과오도 반성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글도 쇼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그런데, 전여옥의 글에는 그런 내용이 쏙 빠져있습니다. 설마 기억 못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사학법 "정치쇼"에서 전여옥의 활약상입니다. 다른 사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간단하게 찾아보니 이 사진이 보이네요.

오마이뉴스의 이 글에서도 "이날 연출한 '정치쇼'에는 전교조가 등장했다"라고 적어 한나라당이 정치쇼를 했음을 적고 있습니다.

 뒤집어 든 한나라당팻말, 그 속내 - 오마이뉴스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지만, 한나라당은 사학법을 두고 민생을 외면한채 거의 1년간이나 국회를 공전시켰습니다. 박근혜 의원은 국민이 불행하다, 경제를 살려야한다면서 사학법 쇼를 위해 1년간 국회를 개점휴업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참 모순이지요. 기득권을 위해 민생은 포기했는데 국민은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 물론 이 때 전여옥은 맹활약했지요. 그리고, 촛불 집회 참가도 독려했더군요.

 전여옥, 홈페이지서 촛불시위 참여독려 글

전여옥 의원의 글은 이렇게 자기 반성과 과오는 철저히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정치인의 입장에서 홈페이지 글로써 정치쇼를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CF의 카피로 맺습니다.

"쑈를 하라 쑈"

Posted by isss :
우리나라 정당 정치를 보면서 오래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이 있다.
다 갈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한두 정당이 아닌 모든 정당들의 정계개편이다.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폐해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것만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수도권의 경우는 지역별로 선호하는 정당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지역주의와는 거리가 있다.

지역주의하면 결국 영호남이다..
영남은 영남대로 호남은 호남대로 상대 정당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열린우리당 같은 경우는 민주당을 깨고 나오면서
나름대로 전국정당을 목표로 노력을 했다.
그것이 지금에 와서는 결국 실패했다고 밖에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시도는 좋았다고 본다.

한나라당의 경우는 어떤가?
호남을 신경쓴다고 말만 할뿐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호남은 한나라당을 선택할 수 있는가?
지금 이대로의 한나라당이라면 여전히 호남은 한나라당을 선택할 수 없다.
정치 성향이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서 한나라당은 호남에게
총을 들이댔던 정당의 줄기이다..
그런 정당을 호남은 절대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의 바람은 한나라당이 깨지는 것이다.
서로 갈라서는 것이다.
이왕이면 5,6공 군사정권 출신, 수구보수의 구태의연한 인물들이 한데 모이고
(비슷한 정치인들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나은사람들이 한데 모였으면한다.

그래서, 지금의 민주당처럼 영남의 지역 주의 정당으로만 남을 정당이 하나 있고,
나머지 전국 정당화를 목표로 한 정당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쉽게 설명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 같은 모델이다.
그렇게 되면 민노당, 국민중심당 포함하면 6당체재가 되나?

그 뒤에는 각 대선 주자들의 성향을 중심으로
열린우리당과 갈라선 한나라당의 정치 성향에 따라 다시 정계개편이 되는 것이다...
이런 정계개편으로 대통령 선거를 치루고,

국회의원 선거에서
결국 국민들은 지역주의 정당으로 남은 3당은 그야말로 조그만 지역주의 정당으로 남고
남은 2당은 각자의 정치성향에 따라 전국 정당이 되는 것이다.
(민노당은 아직 지역구 의원을 뽑기에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그야말로 이상적인 시나리오겠으나,
이미 열린우리당 자체도 초기 목표와 달리 영남에서는 외면받고 있어서, (사실상 전국적 외면이지만)
한나라당이 갈라선다고 이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나라당이 두개의 당으로 쪼개지고,
그에 따라서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호남이 그 중 한 당의 국회의원을 뽑아주기 시작한다면,
지역주의는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는 신호로 봐도 좋을 것 같다...

그것을 시작으로 정책과 인물이 주가 된 투표가 시작될 수 있지않을까

Posted by is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