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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4 "전거성"의 삼성 칼럼 26
군가산점 문제로 남성들을 후련하게 했던 변호사가 있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그 이름입니다. 그래서, 온라인에서 전거성으로 불리며 반짝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후 EBS에서 "이안"의 무개념 발언의 피해자로도 또 화제가 됐었지요.

그러나, 사실 전원책 변호사의 토론 태도는 보는 이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는 줄지언정 기본적인 토론 태도가 올바르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다른 몇번의 토론에서도 그 한계를 보이고 말았죠. 그래서인지 반짝 인기에 머물고, 이제 토론 프로그램에서도 반짝 인기 있을때만큼 자주 나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동아일보에 칼럼을 쓰고 계셨네요.
시작은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들에 대해 쓰셨으나 실제 하고 싶은 말은 그것이 아닙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편하게 벌겠다는 걸 두고 그저 세태와 인심이 고약해졌다고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건 명백한 사기다. 사실 이런 짜 교통사고 환자와 전혀 다를 바 없는 나이롱이 우리 사회 어느 곳에든 있다. 우연히 알게 된 남의 비밀은 언제든 돈이 된다. 워낙 편법이 기승을 부려서 학연 지연 혈연 등 온갖 인연으로 얽혀 살다 보니 가끔은 편법을 쓴 것이 그만 목구멍에 턱 걸린 생선가시가 되어 패가망신한 이가 얼마나 많은가. 그 생선가시가 된 꼬투리마다 질기디 질긴 나이롱이 함께 박혀 있다.

기업 안에서 온갖 단물을 빨아먹은 뒤 내부자 고발이라는 미명 아래 기업주를 협박하고 그게 용이치 않으면 정의의 사자라는 탈을 쓰고 변신한다. 단서를 잡힌 기업주는 영락없이 염라대왕 같은 나이롱 앞의 죄인이다.

놀라운 점은 나이롱이 제비족이나 꽃뱀과 하등 다를 게 없는 자인데도 그런 변신은 ‘양심’으로 상찬된다는 사실이다. 정의를 위해서 불의를 고발한 용감한 이들이 정말 정직했다면, 왜 불의를 알았을 때 나서지 않고 함께 단물을 빨았는가.


[시론/전원책]사회 좀먹는 ‘나이롱’들

김용철 변호사를 불량한 심보를 가진 사람으로, 제비족과 꽃뱀과  같다고 이야기하고 삼성 비자금 사건을 가짜 교통사고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교통사고도 아닌 일이었는데, 불량한 심보를 가진 나이롱때문에, 교통사고가 되었다는 것이죠.

전거성의 이름을 이제 완전히 잊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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