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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4 조중동은 9월 위기설을 없애고 싶다.

9월 위기설. 중앙일보는 9월 1일이 되자마자 위기가 없다고 했고, 조선과 동아일보는 오늘 9월 위기 없다고 1면에 싣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조선 : "한국경제 9월 위기 없다"

9월 위기설은 9월 만기되는 채권등으로 "국가 부도"를 말하는 위기설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말 그대로 "說"입니다. 지금까지도 몇 번의 X월 위기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한마디로 시장은 9월 위기설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물 경제의 추락을 시장은 직접 몸으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에서야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1400 밑으로 떨어졌던 주가도 1400 위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9월 위기설처럼 국가 부도로 가지는 않겠지만, 시장은 아직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언제든지 악재가 있다면 다시 패닉 상황으로 돌아갈지 모릅니다.

이 와중에 조중동의 반응은 지난 "경제 위기"와는 다릅니다. 문제는 이것때문에 더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입니다. 1997년 IMF 직전까지 외환위기를 숨기기 위해 노력했던 조중동을 알기에 지금이 진짜 위기 아니냐는 반응도 있습니다.

97년 외환위기를 숨기기위해 발악하는 조선일보

조중동은 경제위기설을 잠재우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실제 경제는 실물이 움직이지만, "경제는 심리다"라는 말도 있듯이 심리적 공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중인 것입니다.

과장된 자금위기설(說) 우량기업까지 흔들
"다시 고도성장시대 맞을 수 있다 확신"
대한민국 금융정책 사령탑은 어디에
혼란 키운 '늑장 정부'

물론, 조금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인정하죠. 그리고, 나중에 그러겠죠. 우리도 지적했다고.

"경제 어렵지만 제2 외환위기는 없다"
가계, 대출 위기 기업, 현금 고갈
현재·미래 경기(景氣)지표 6개월 연속 동반하락
지난 정부 5년 내내 퍼뜨리던 경제 위기와 경제 파탄론이 정권이 바뀌자마자 경제가 박살나고 있는 지금은 과거와 같은 비판을 하지 않는 것이 우스울 따름입니다. 아래 참여정부 청와대 브리핑입니다.
4년 내내 경제위기·경제파탄

<한국경제는 시한부 생명> (조선일보 2003. 8.26.자)
<경제는 수렁에 빠지는데 개혁만 외치나> (중앙일보 2004. 5.11.자)
<정부 여당만 경제위기 실감 못하나> (동아일보 2004. 5.11자)

“지금 상황은 민생파탄의 비상사태” (2005. 1. 연두기자회견)
“10년래 성장률 0%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2005. 6.1. ‘노무현 정권 경제정책 중간평가 대토론회’)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때문에 힘들다” (2005. 7. 박근혜 전 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발언)

5년 동안 설파하던 경제위기가 실제로 다가온 지금, 정권교체를 위해 외쳤던 "경제 위기"구호는 쏙 들어가고 "진짜 경제 위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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