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0.29 유산 3자신탁, 조성민 잘한 결정 9
  2. 2008.10.06 기사 자체도 악플...

어제 갑자기 조선일보닷컴 메인에 단독 보도로 조성민과 고 최진실 관련 기사가 떴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아시겠지만, 친권과 양육권 그리고 재산권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이 문제야 고인이 자살하면서 예견됐던 문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제 기사만 봤을때는 조성민은 천하의 나쁜놈입니다. 장례식도 재산을 노리고 참석한 파렴치한이죠. 그러나, 해당 기사에는 어떠한 조성민측 인터뷰나 말이 없습니다. 고인 가족측도 직접 인터뷰가 아닌 측근 인터뷰 방식이었습니다.

일방적인 인터뷰라고 할 수 있죠. 곧이어 친권은 조성민에게 있고, 재산권도 조성민에게 유리하다는 후속기사를 붙이며 조성민에게 불리하게 여론이 돌아갑니다. 또 이어 뜬 결정적인 기사가 뜹니다.

조성민, 양육권 넘기는 대신 재산권 요구

그런데, 아무리 나쁜 놈이라고 하더라도 한때 스포츠 스타였고, 사람들 보는 눈이 있는데 재산권만 가져가겠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갑자기 하루만에 터뜨리는 기사들이 너무나 일방적이었습니다. 해당 기사에 대해서 본인이나 대리인의 공식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조성민측 첫 반응이 나왔습니다.

조성민 측 "유산에 관심없다"

기사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지금까지 기사와는 전혀 다른 기사입니다.
조성민은 재산에 대해서 3자 신탁 방식을 통해 아이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재산 보존을 위한 조치라는 것입니다. 합당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아이들을 키워왔던 고인측 가족을 못 믿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를 위한 안전 조치 입니다. 법원이나 합의를 통해 3자 신탁 방식으로 재산을 관리하겠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아이들을 위해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주변에서 관리하다 재산을 날리는 경우, 돈만 빼고 아이들을 버리는 경우는 수많은 사례들이 있고, 그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3자 신탁 방식입니다. 물론 고인 가족이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하게 사기사건에 휘말리거나, 사업을 하다가 본의아니게 재산을 날려버리는 경우도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어제 소동을 보면 가족 측과 조성민 측이 대화가 안되면서 조성민에 대한 쓸데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 가족 입장에서는 갑자기 계좌 동결을 해버린 조성민에 대해 황당하고 화가 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성민이 오늘 갑자기 말을 바꾼 것이 아니라면) 기사화시키기 전에 조성민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3자 신탁을 통한 재산 관리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마지막으로, 언론은 최진실에 이어 조성민까지 죽이려고 하고 있군요. 이미 나쁜X으로 찍히긴 했지만, 어제 보도로 조성민은 또 한번 대중들에 난도질 당했습니다.

추가. 직접 공식 입장을 발표했군요.


"제 아이들을 걱정할 따름입니다." - 여러분들께 드리는 부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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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쓰네요.

이 블로그 시작하고 이렇게 오랫동안 글이 안올라온적이 없었는데...
일주일여 인터넷 하기가 쉽지 않은 곳에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블로그도 방치해두고 아무런 소식도 어떤 내용도 쓸 수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큰 뉴스들을 듣기는 했습니다. 지난 주 참 많은 일이 있었더군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충격으로 온 것은 역시 최진실 자살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로 돌아가는 세상의 모습은 아름다워보이지 않습니다. 루머를 만들어냈던 당사자의 태도도 그렇고, 이것을 악플로 몰아가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정치권은 이때를 기회로 자신들이 유리한대로 입법을 하려고 있고, 유족은 '최진실법' 사용을 금지해 달라고 했다고 하죠.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은 하이에나처럼 연예인들을 향해 달려들고 셔터를 누릅니다. "소감"은 당연히 묻지요. 악플만큼이나 기사들은 확대되고 추측되어 보도되었습니다.

사실 악플보다 기자들의 기사가 더 큰 유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채"루머도 악플이 원인이 아니라 증권가의 찌라시에 나왔던 내용이었습니다. 리플로 허황된 루머가 돌더라도 그것을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워낙 기상천외한 이야기도 많거니와 그것을 다 읽어볼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악플에 있는 가정은 그렇게 묻힐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기자가 그대로 활자화해서 보도를 한다면 악플과는 다른 파워를 가집니다. 많아야 100명이 보게될 악플이 최소한 수만명 많게는 수십/수백만명이 알게될 내용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사채'보도를 비롯해 다양한 루머들은 기자들을 통해 보도되고 확대되고 있습니다.

리플을 중계해서 보도하는 듯한 기사가 요즘 무척 많습니다. 악플은 바로 그 기사였습니다.

PS. 장례식장 기자 취재는 제발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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