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 전 의원이 "낙하산"으로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임명되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그렇게 낙하산 인사를 욕하고 다니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낙하산이 되자 자신은 낙하산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사과는 못할 망정 낙하산이 아니라니요.

이에 대한 비판은 조선일보에도 사설까지 써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사설] 공기업 인사도 '낙하산'으로 망치나
[기자수첩] 낙하산 타는 '낙하산 저격수'

왜 아니냐고 하니까. 아래와 같이 답변합니다.

"3선 의원을 지낸 12년 중 10년의 세월을 경제 관련 부처(상임위)에 있었고 그중 7년을 재정경제위에 있었다”. “당시 재정경제부부터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에 이르기까지 두루 보고받고 국정감사를 하면서 1년에 3∼4차례는 깊이 있게 공부하는 의원이었다”

재경위에 있고, 국정감사 몇 번하면 전문가라고 합니다.

참고로 안택수 전 의원은 정치학 전공에 한국 일보 기자 출신으로 3선 의원(15-17대)입니다. 재경위 출신 국회의원 경력 가지고 전문가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전문가 아닌 낙하산이 어디있습니까?

안택수 전 의원은 친이계열로 분류 되며 대선때 대구 선대위원장을 했습니다. 전형적인 보은 "낙하산" 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택수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아래와 같이 낙하산을 비판했습니다.

"건교부가 전문성은 살리지 않고 낙하산 인사들이 정권실세 눈치를 보며 정책을 펴 집값잡기에 실패하고 있다."(2005년 건교위 국감), "인천공항공사 사장 선임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다."(2005년 국회 상임위), "금융감독원이 퇴직자를 편법으로 산하 금융기업체 감사에 앉히고 있다."(2006년 재경위 국감), "재경부 출신이 산하기관 자리를 독점해 발전을 저해한다."(2007년 재경위 국감).

이 중 2005년 국감에서 청와대가 낙하산을 주도하고 있다고 한 내용을 보겠습니다.

안택수 당시 의원은 2005년 건교위 국감에서 아래와 같이 세명의 인물을 낙하산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2004년 12월 한국감정원 장동규 원장후보 선임
▲대한주택보증 사장 후임자에 박성표 전 건교부 기획관리실장 내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건교부 차관출신인 최재덕씨

3명을 살펴볼까 합니다.

먼저 한국 감정원입니다. 장동규 원장 선임은 청와대 지시로, 밀양 출신으로 문재인 수석과 친분이 두터운 사람이라고 지적합니다.

장동규 원장은 건설부 주택국(행정사무관), 대통령비서실(서기관), 건설교통부 택지개발과장, 주택정책과장, 육상교통기획과장, 주택심의관, 수송정책심의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주택도시국장, 국토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을 지냈습니다.

이력만 봐도 국회의원한 안택수 이사장보다 훨씬 전문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만뒀는데 알짜배기 공기업으로 거듭났다는 평가입니다. 일도 잘했나봅니다.  장동규 한국감정원장 혁신경영…‘5년 연속흑자’ 알찬 결실

대한주택보증(주) 사장 인선에서도 청와대가 박성표씨로 내정하고 나머지는 들러리 세웠다고 했습니다.역시 밀양 출신으로 문재인 수석과 경남고 동창임을 지적했습니다.

이 분은 1975년 행정고시 건설부 주택기금, 토지이용계획, 해외건설 과장, 건교부 토지국장 건설 경제국장, 기획관리실장 출신입니다.

역시 국회의원한 안택수 이사장보다 훨씬 전문적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사장을 그만둔 후에는 지난 국회의원 선거때는 친박연대로 나섰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최재덕씨로 청와대가 내정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분은 건교부 차관 출신입니다. 실무를 한 차관과 감사 몇 번한 국회의원의 전문성은 비교도 안될 것입니다. 이 분은 결국 임명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으로 활동하였고 현 주택공사 사장에 임명되었습니다. 이 분이 전문적이지 못하고 능력이 없었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주택공사 인사도 낙하산의 하나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위 3명 모두 안택수 전 의원 자신이 낙하산이라고 주장한 인사들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낙하산이 아니고 전문성 있는 인사라고 하면서 과거 정권에 대해서는 전문성없는, 낙하산 인사 아니라고 주장했던 안택수 전 의원. 누가 더 전문적인지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지금 현 정권의 공기업 인사는 공기업 개혁과는 상관없는 낙하산 인사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10년동안 챙겨주지 못했다고 이 사람 저 사람 챙겨줘야 했나요? 그래서 임기 남은 기관장도 그만두도록 했나요? 참 답답한 정권입니다.

공공기관장 '보은 · 영남 · 관료' 인사
공기업인사 논란…쏟아지는 낙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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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의 반헌법적 인사권 남용이 남긴 흉터 - 조선닷컴
대통령의 반헌법적 인사권 남용이 남긴 흉터라고?

대한민국 헌정체계의 기둥 하나인 대통령의 권한에 대한 반헌법적 딴지로 대한민국 대통령은 정치적 불구가 돼버렸다.
결국 전씨역시 한나라당과 수구언론의 정략적 딴지 때문에 인격과 명예에 큰 상처를 입고 헌법재판관 자리까지 잃게 된 피해자다.
한나라당의 헌법적이고 반인륜적인 인사권 딴지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대통령과 최고헌법수호기관인 헌법재판소, 그리고 한 개인이입은 피해는 누가 보상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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