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민주당 의원의 떡볶이 집 발언이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전형적인 왜곡 보도입니다.

이석현 의원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이 대통령께 말씀드립니다. 떡볶이집에 가지 마십시오! 손님 떨어집니다. 아이들 들어 올리지 마십시오! 애들 경기합니다"

그런데 이 발언은 뉴데일리 기사에서 이렇게 바뀝니다.

이 대통령이 간 그 떡볶기집은 망할 것이고 이 대통령이 들어올린 아이들은 경기를 일으킬 것”

두 문장의 뉘앙스와 의도차이는 완전히 바뀌어 버립니다.
첫번째 문장은 MB를 반서민 행보를 비판하고 있는데, 두번째 왜곡된 문장은 떡볶이 집에 대한 저주로 바뀌고 맙니다.

뉴데일리의 이런 의도는 바로 조선일보가 받아서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연달은 반서민 정책으로 부자 정당으로 굳은 한나라당에 대해 민주당 의원의 반서민 이라고 비난하면서 한나라당에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뉴데일리는 여기에 그치지않고, 떡볶이 집 아들의 메일도 싣고 있습니다.

"우리 떡볶이가게 망한다고?이석현 미친 X아닙니까" 
이슈의 확대재생산입니다. 이미 이석현 의원의 왜곡 발언은 기정사실화 시켜버립니다.

또, 일련의 과정을 보면 미디어를 한나라당이 장악했을때 어떤 파장을 가져올 수 있는지 다시한번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래와 같이 보도까지 합니다.
'서민 저주 발언', 민주 이석현은 누구
하지도 않은 말을 교묘히 왜곡해서 보도하는 태도에 "서민 저주 발언"이라며 그동안 한나라당 보다는 훨씬 서민을 위해 행동했던 이석현 의원의 삶을 저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MBC는 광고조차 없었던 신종플루 예방광고에 정부는 뉴데일리를 프리존뉴스,  프런티어타임스와 함께 각 2천만 원씩 6천만 원의 광고를 냈다고 합니다. 뉴데일리의 친여 성향을 알 수 있습니다. (언론사 순위는 한참 하위권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과정은 정부가 미디어들을 장악했을때 어떤 부작용이 오는지 알 수 있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발언을 살짝 왜곡하여 전혀 정반대의 의미를 부여하고 공격하는 것이죠.

그런데, 왜 갑자기 이석현 의원에 대해서 이런 왜곡까지 하면서 공격을 감행할까요?
최근 이석현 의원은 직접 MB에게 퇴진하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석현 '대통령 진퇴발언' 논란

바로 이에 대한 보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시 민주당 내에서도 강한 발언에 대해 당황했었습니다. 그리고 10여일 뒤 이석현 의원의 발언 하나하나를 이잡듯 뒤지며 드디어 꼬투리하나 잡아 공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대로된 언론이라면 이석현 의원의 이같은 발언보다 시장이나 떡볶이 집에서 먹기 쇼만 하고 있는 MB 좀 말려주시기 바랍니다. 정작 정책은 정반대로 하면서 말입니다. 

정책은 친 부자, 쇼는 서민과..."MB가 다해주실거야" 하하 웃음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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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이 대국민성명을 발표했군요. 오늘 자정까지 농성 안풀면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31일 한나라당이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합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렇게 경제경제하면서 논란이 되는 법을 제외하고 민생법안만 처리하면 될텐데, 왜 그렇게 안하고 85개 법안이 일괄 처리 하려고 할까요?

그리고, 기자회견문 중 아래의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국민들은 도대체 왜 싸우는지 이유도 알지 못합니다.

아니, 국민들을 전부 바보들로 생각하는 것입니까? 무식한 국민으로 아십니까? 그래서 MB 악법 정도는 밀어붙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아니면, 지금 이렇게 난리쳐도 1~2개월 지나면 국민들 다 잊어버리고 말거다 그러는 심사입니까? 지금 저렇게 들고 일어나는 국민은 국민도 아닙니까?

또, 지금까지 국회에서 제대로 토론되었습니까? 협의는 됐습니까?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법안을 보지 못한 것도 상정 예정입니다. 그것은 알고 있습니까? 지금까지 어디서 뭐하다 그런 뻘소리를 회견문이라고 말씀하십니까?

국민들이 바보입니까? 아니면 한나라당이 무식한 겁니까?

대화와 토론을 부정하는 것은 바로 한나라당입니다. FTA 처리때도 야당 국회의원의 입장을 막아서 폭력 사태를 불러일으켰고, 반민주악법은 제대로된 절차도 거치지 않고 입법 상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절대 다수의 힘을 가지고 말입니다.

국민이 두렵다고요? 두려운 분이 이러십니까? 국민이 아니라 MB가 두려운 것은 아닙니까?
또, 역사는 두렵지 않으십니까?

31일 실제로 합의된 민생법안만 처리할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만, 후자라면 국회의장 김형오는 역사에 이렇게 기록될 것입니다.

MB의 뜻에 따라 2008년 12월 31일 반민주 MB 악법을 일사천리로 진행시켜 대한민국을 후퇴시켰다.

마지막으로, "국민, 국민" 함부로 남발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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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정치는 대국민 쇼다!"라고 글을 올렸더군요.

많은 신문들이 이에 대해 기사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여옥 "정치는 대국민 쇼다"

먼저, 전여옥의 "정치는 대국민 쇼"라는 말에 크게 반대하지 않습니다. (법안 자체에 대한 비판은 이 글에서 제외하고) 소수당인 민노당이나 민주당은 감세 법안에 "정치쇼"라도 벌여야할 입장일 수 밖에 없죠.

이에 대해 전여옥은 이 들을 향해  "면피만 있다." "기자들이 사진 찍을 때는 심각한 얼굴로, 분기탱천한 얼굴로 잔뜩 폼잡고 있지만 속내는 '이거라도 안하면?'은 자질한 계산이 오가는 것을 그동안 수없이 봐왔다" 라고 적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도입부에 한 예로 지난 노무현 탄핵때 예를 들고 있군요.

그런데, 불행히도 이 글은 오로지 민노당과 민주당을 비난하고 한나라당의 입장만 대변하는 또 하나의 "정치쇼"입니다.

아니라고 하고 싶으면, 자신의 글이 보다 진실하다면, 자신의 과오도 반성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글도 쇼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그런데, 전여옥의 글에는 그런 내용이 쏙 빠져있습니다. 설마 기억 못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사학법 "정치쇼"에서 전여옥의 활약상입니다. 다른 사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간단하게 찾아보니 이 사진이 보이네요.

오마이뉴스의 이 글에서도 "이날 연출한 '정치쇼'에는 전교조가 등장했다"라고 적어 한나라당이 정치쇼를 했음을 적고 있습니다.

 뒤집어 든 한나라당팻말, 그 속내 - 오마이뉴스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지만, 한나라당은 사학법을 두고 민생을 외면한채 거의 1년간이나 국회를 공전시켰습니다. 박근혜 의원은 국민이 불행하다, 경제를 살려야한다면서 사학법 쇼를 위해 1년간 국회를 개점휴업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참 모순이지요. 기득권을 위해 민생은 포기했는데 국민은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 물론 이 때 전여옥은 맹활약했지요. 그리고, 촛불 집회 참가도 독려했더군요.

 전여옥, 홈페이지서 촛불시위 참여독려 글

전여옥 의원의 글은 이렇게 자기 반성과 과오는 철저히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정치인의 입장에서 홈페이지 글로써 정치쇼를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CF의 카피로 맺습니다.

"쑈를 하라 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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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당 정치를 보면서 오래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이 있다.
다 갈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한두 정당이 아닌 모든 정당들의 정계개편이다.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폐해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것만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수도권의 경우는 지역별로 선호하는 정당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지역주의와는 거리가 있다.

지역주의하면 결국 영호남이다..
영남은 영남대로 호남은 호남대로 상대 정당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열린우리당 같은 경우는 민주당을 깨고 나오면서
나름대로 전국정당을 목표로 노력을 했다.
그것이 지금에 와서는 결국 실패했다고 밖에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시도는 좋았다고 본다.

한나라당의 경우는 어떤가?
호남을 신경쓴다고 말만 할뿐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호남은 한나라당을 선택할 수 있는가?
지금 이대로의 한나라당이라면 여전히 호남은 한나라당을 선택할 수 없다.
정치 성향이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서 한나라당은 호남에게
총을 들이댔던 정당의 줄기이다..
그런 정당을 호남은 절대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의 바람은 한나라당이 깨지는 것이다.
서로 갈라서는 것이다.
이왕이면 5,6공 군사정권 출신, 수구보수의 구태의연한 인물들이 한데 모이고
(비슷한 정치인들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나은사람들이 한데 모였으면한다.

그래서, 지금의 민주당처럼 영남의 지역 주의 정당으로만 남을 정당이 하나 있고,
나머지 전국 정당화를 목표로 한 정당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쉽게 설명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 같은 모델이다.
그렇게 되면 민노당, 국민중심당 포함하면 6당체재가 되나?

그 뒤에는 각 대선 주자들의 성향을 중심으로
열린우리당과 갈라선 한나라당의 정치 성향에 따라 다시 정계개편이 되는 것이다...
이런 정계개편으로 대통령 선거를 치루고,

국회의원 선거에서
결국 국민들은 지역주의 정당으로 남은 3당은 그야말로 조그만 지역주의 정당으로 남고
남은 2당은 각자의 정치성향에 따라 전국 정당이 되는 것이다.
(민노당은 아직 지역구 의원을 뽑기에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그야말로 이상적인 시나리오겠으나,
이미 열린우리당 자체도 초기 목표와 달리 영남에서는 외면받고 있어서, (사실상 전국적 외면이지만)
한나라당이 갈라선다고 이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나라당이 두개의 당으로 쪼개지고,
그에 따라서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호남이 그 중 한 당의 국회의원을 뽑아주기 시작한다면,
지역주의는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는 신호로 봐도 좋을 것 같다...

그것을 시작으로 정책과 인물이 주가 된 투표가 시작될 수 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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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있게 민주당을 박차고 나오더니...
100년갈 정당을 만든다는 꿈은 어디로 보내시고...
제대로 한 것은 없는 것 같은데...
또 뭘 해보겠다고 이렇게 계속 분열을 하시나요?

기득권은 누가 가지고 있고...
누가 안 놓는다는 것인가요?

많은 국민들이 통합신당을 기대한다는데...
불행히도 많은 국민들은 관심도 없답니다...
보통의 인식은 추락하는 배에서 탈출하는 구경이죠...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했던가요?
이 말이 참 싫었는데...
역시 틀린 말은 아니군요...

(아! 사실 진보는 아니지만, 한나라당보다는 조금 진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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