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이 대국민성명을 발표했군요. 오늘 자정까지 농성 안풀면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31일 한나라당이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합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렇게 경제경제하면서 논란이 되는 법을 제외하고 민생법안만 처리하면 될텐데, 왜 그렇게 안하고 85개 법안이 일괄 처리 하려고 할까요?

그리고, 기자회견문 중 아래의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국민들은 도대체 왜 싸우는지 이유도 알지 못합니다.

아니, 국민들을 전부 바보들로 생각하는 것입니까? 무식한 국민으로 아십니까? 그래서 MB 악법 정도는 밀어붙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아니면, 지금 이렇게 난리쳐도 1~2개월 지나면 국민들 다 잊어버리고 말거다 그러는 심사입니까? 지금 저렇게 들고 일어나는 국민은 국민도 아닙니까?

또, 지금까지 국회에서 제대로 토론되었습니까? 협의는 됐습니까?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법안을 보지 못한 것도 상정 예정입니다. 그것은 알고 있습니까? 지금까지 어디서 뭐하다 그런 뻘소리를 회견문이라고 말씀하십니까?

국민들이 바보입니까? 아니면 한나라당이 무식한 겁니까?

대화와 토론을 부정하는 것은 바로 한나라당입니다. FTA 처리때도 야당 국회의원의 입장을 막아서 폭력 사태를 불러일으켰고, 반민주악법은 제대로된 절차도 거치지 않고 입법 상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절대 다수의 힘을 가지고 말입니다.

국민이 두렵다고요? 두려운 분이 이러십니까? 국민이 아니라 MB가 두려운 것은 아닙니까?
또, 역사는 두렵지 않으십니까?

31일 실제로 합의된 민생법안만 처리할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만, 후자라면 국회의장 김형오는 역사에 이렇게 기록될 것입니다.

MB의 뜻에 따라 2008년 12월 31일 반민주 MB 악법을 일사천리로 진행시켜 대한민국을 후퇴시켰다.

마지막으로, "국민, 국민" 함부로 남발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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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했던 기억나는 말들...

  •  경제위기는 긴장감주기 위해 한말
  •  강만수 잘못한 것 없다
  •  물가 잡겠다. 추석뒤에 요금 올린다.
  •  집값은 20년 뒤에 안정
  •  농촌 대책으로 딸기쥬스에 신도시에 기숙사 학교 100개 설치
  •  대기업 정책은 없다.
  •  비정규직은 경제 좋아지면 없어질것
  •  반값등록금 공약한적 없다
  •  자립형 사립고가 너무 적어서 경쟁이 심한것
  •  싸고 질좋은 고기가 소비될것
  •  부시왔을때 미국소고기 좀 먹어줬다.
  •  촛불 집회 질문 여대생에 "주동자냐?"
  •  법을 지켜라
  •  IT는 일자리 줄이는 산업
  •  녹색정책은 대세
  •  독도, 실질적 대책 세우겠다
  •  이산가족 관련, 근본적 해결을 세우겠다

1차소감입니다. 2차소감을 적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내일이면 많은 블로그들의 처절한 비판이 있을 것 같네요.

한마디로 동문서답에 답변 돌리기, 원칙적인 말외에 구체적인 대안은 하나도 없네요. 자화자찬에 자신의 경험이야기, 다아는 사실을 강의식 상황 설명만 했네요. 결국 하는 말은 잘하겠다. 오해다. 생각하고 있다. 대책을 세우겠다. 잘 알고 있다. 등등등.
듣다보면 질문이 뭔지 듣고있는 사람들도 까먹게 되네요. 진행도 답답했고, 대답은 더 답답.

ps 혀를 자꾸 낼름 거리는 것이 "Why so se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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